[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페어웰'이 아시아 최고의 여성 감독으로 거듭난 룰루 왕과 주인공 빌리 역으로 아시아계 최초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를 뒤흔든 아콰피나의 인터뷰가 담긴 '빌리 is 아콰피나' 영상을 공개했다.
'페어웰'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이야기.
치열한 판권 전쟁 속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등을 배급한 제작사 A24를 통해 북미 개봉하여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과 장기 흥행, 전 세계 33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제작이다.
공개된 '빌리 is 아콰피나' 영상은 봉준호 감독이 아시아 최고의 여성 감독이라고 극찬한 룰루 왕 감독과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역사를 쓴 아콰피나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룰루 왕 감독은 "빌리를 연기할 배우를 찾기 전까지는 영화를 시작할 수 없었다. 아콰피나가 빌리를 잘 살려낼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아콰피나 캐스팅에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표했다.
아콰피나 역시 "간절히 원했던 역할이다. 이 역할이 저를 찾아온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라며 운명처럼 찾아온 빌리 역을 소개했다.
이어 룰루 왕 감독은 "빌리는 굉장히 전형적인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사람들과 겉모습이 다른 나라에 가서 혼란을 겪는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아시아인이 아시아에 가서 혼란을 겪는 이야기는 어떨까"라며 빌리 캐릭터와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거짓 결혼식을 준비하는 가족들과 할머니에게 사실을 밝히려는 빌리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오랜만에 찾은 고향이 낯선 아시아계 미국인인 빌리의 복합적인 감정까지 다뤘음을 밝힌 것.
룰루 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알려진 '페어웰'은 감독이 실제 경험하고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드라마를 완성해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아콰피나는 깊은 공감을 표하는 한편, 빌리 캐릭터와 자신의 공통점을 밝히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예요. 할머니 손에 자란 제겐 굉장히 특별했다"라며 할머니와 깊은 유대를 가진 빌리가 자신과 꼭 닮아있음을 전해 그가 연기할 빌리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 "빌리는 어딜 가든 할머니의 사랑과 영혼이 자기와 함께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여러분이 빌리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라고 관객들에게 물으며 사랑하는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빌리의 상황에 공감을 일으켰다.
할머니를 위해 거짓 결혼식을 준비하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벌이는 빌리와 가족들이 전할 특별한 재미와 감동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은다.
끝으로 룰루 왕 감독과 아콰피나의 진정성 있는 인터뷰와 함께 어우러진 '페어웰'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은 영화를 향한 관람 욕구를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할머니가 빌리에게 전하는 "중요한 건 네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하느냐야"라는 응원의 메시지는 올 연말, 힘들고 지친 관객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2020년이 거짓말처럼 행복해지는 센세이션 흥행작 '페어웰'을 더욱 보고 싶게 만든다.
'페어웰'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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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