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지난 8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는 제16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이 개최됐다.
22개 종목 434명의 한국 선수단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의 격려 속에 종합 2위 수성을 다짐했다.
이 날 결단식에서는 애초 '마린보이' 박태환과 '역도 여제' 장미란처럼 큰 주목을 받는 선수들이 아녔지만,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들이 있었다.
바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에 참가하는 바둑기사 이슬아(19) 초단과 당구 여자 국가대표 차유람(23)이 그 주인공이다.
이슬아와 차유람은 연예인 못지않은 귀여운 외모로 단숨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 두 선수는 외모처럼 실력도 출중하다.
2007년에 입단하며 바둑계에 이름을 알린 이슬아는 2008년 제6회 정관장배 세계 여자 바둑 최강전에 우승하며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슬아는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등 바둑계 거목들과 함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 대표로 당당히 뽑히는 쾌거를 누렸다.
차유람은 '얼짱 당구스타'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선수다. 현 포켓볼 국가대표인 차유람은 지난해 9월에 열린 아시아 인도어게임에서 금메달 획득했다.
또한, 최근에는 '2010 암웨이컵 세계 여자나인볼 오픈' 결승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여자 당구의 선두 주자로서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당구계에서는 이미 김가영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모는 벌써 금메달이다", "떨지 말고 좋은 결과를 달성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이슬아와 차유람을 격려했다. 선수단은 9일 오전 '결전의 땅' 광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왼쪽부터) 이슬아-차유람 ⓒ 엑스포츠뉴스DB]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