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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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만렙] 예쁨 받고싶은 '며느라기' 박하선, 바쁘다 바빠

기사입력 2020.11.21 10:57 / 기사수정 2020.11.21 11:13

이송희 기자

[사심만렙]은 핫한 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10~20분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배우들의 활약상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제목 그대로 '드라마 덕후' 기자의 사심을 듬뿍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하선이 시댁에게 예쁨을 받고 싶은 마음에 고군분투했다.

21일 카카오M '며느라기'가 첫 공개된 가운데, 민사린(박하선 분)이 시어머니를 위해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사린과 무구영(권율)의 결혼으로 시작된 '며느라기', 결혼 후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의 첫 번째 생신을 맞게 된 민사린은 시누이의 제안으로 '생일상'을 차리게 됐다.

예쁨 받고 싶었던 민사린은 무구영과 하루 전날부터 시댁으로 갔다. 시댁에 간 민사린은 생전 깎아본 적 없는 메론을 깎는 것은 물론 새벽부터 일어나 황태 미역국, 불고기 등을 바쁘게 요리했다. 

본격적인 아침식사 시간, 시댁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지만 이에 끼지 못한 민사린은 혼자 소외감을 느꼈다. 식사를 빨리 마친 뒤에는 과일을 깎고 설거지를 하느라 분주했다.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온 민사린 앞에는 키위 3조각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허탈함에 말을 잇지 못한 민사린. 그시어머니 박기동은 "한 개씩 먹어 치우자"라고 말하며 그의 입에 과일을 넣었다. 민사린은 묘한 기시감을 느껴야했다.

다음날 회사로 돌아온 민사린은 상사에게 '며느라기'라는 단어를 듣게 됐다. 그의 상사는 "며느라기가 되면 시댁식구에게 예쁨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서 '저한테 주세요'라는 말을 달고 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사린은 격한 공감을 했다.  

'며느라기'는 '며느라기'는 SNS에서 화제를 낳았던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공감 100% '시월드 격공일기'.

기대 속에서 첫 공개된 '며느라기'는 예상대로 웹툰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특히 웹툰 속 귀여운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재연한 박하선의 비주얼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박하선의 현실연기도 공감을 안겼다. 결혼 후 처음 맞이한 시어머니의 생신에 잘보이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은 고스란히 연기에 담겼다. 

흔한 독설도 자극적인 장면도 없었던 '며느라기'는 이렇게 평범한 시댁의 모습을 그리는 듯하면서도, 박하선을 통해 공감을 유발했다. 비주얼로 웹툰과 100% 이상의 싱크로율을 자랑한 박하선은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결혼 후 처음 맞이한 시어머니의 생신에 잘보고 싶어하는 민사린의 마음, 예쁨받고 싶어서 선물을 준비하고 먼저 나서서 설거지를 하고 과일을 깎는 분주한 박하선의 모습은 공감을 안길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 후 남은 과일을 허탈하게 받아 먹는 박하선의 표정은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감정을 느끼게 했다. 

앞서 박하선은 '며느라기' 제작발표회에서 "과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가족, 고부 간의 갈등을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막장 대신 현실감을 앞세운 '며느라기'는 이렇게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안기기에 성공했다. 

한편 '며느라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M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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