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이지혜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9일 방송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MC 김원희, 이영자, 이지혜와 오수진 변호사, 나해란 의사, 이주은 부부상담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가 아빠의 불륜을 막을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아빠의 휴대폰에서 우연히 불륜 사진을 발견했다. 8년 전 가족을 산산조각 낼 뻔한 사람과 다시 만나고 있었다"라며 "저는 지금 결혼을 5개월 앞둔 예비 신부다. 아빠가 축사까지 하기로 해서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제가 해결해보려고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지혜는 "아버지의 불륜만 마주해도 힘든데 결혼까지 묶여있어서 되게 힘들 거 같다"라고 걱정을 표했다. 상대 여자에게 찾아갈 거라는 김원희에게 이지혜는 "그 여자한테 찾아가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법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법적인 건 엄마가 해야 한다. 딸로서 할 수 있는 입장에서 말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세 사람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자 "각자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지혜는 "아빠랑 바람 피운 분이 호피무늬 옷을 입었다. 그래서 그 호피무늬가 나한테 트라우마가 됐다"라며 "이후에 호피무늬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아빠랑 바람 피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지혜와 김원희는 일단 결혼식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영자는 "결혼식을 일단 덮고 가면 비겁한 딸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나해란 의사는 "딸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모두가 상처를 받게 될 거란 걸 생각해야 한다. 딸의 결혼도 가정을 지키는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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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