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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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사랑한다면..."일단 같이 살아보길"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1.19 19:30 / 기사수정 2020.11.19 17:1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3년 간의 이혼 공방을 끝낸 낸시랭이 현실 조언을 건넸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낸시랭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낸시랭은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의 콘셉트인 '스칼렛 페어리'를 주제로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낸시랭은 이혼 후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들은 아무런 의도가 없더라도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지면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낸시랭은 "이제 나도 40대 중반의 중견작가다. 앞으로의 목표이자 꿈이 작품 한 점 당 최소 1억 이상으로 거래되는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갤러리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보러 다니면서 동경이 생겼다. 언젠가는 꼭 아트 바젤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국제적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에 예술 작품을 통해 치유되고 힐링 되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작품을 보고 '속이 확 풀린다', '수호천사 같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이번 개인전을 통해 제 작품들이 아픔을 대신 치유해 주고, 꿈까지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미혼 여성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여성의 입장에서 혼인신고하지 말고 일단 같이 살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10개월 동거하다가 끝난 게 현실이더라. 혼인신고는 일단 하지 마시고, 서로 사랑한다면 같이 살아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결혼식은 다 해봤으면 좋겠다. 가족 모두와 행복을 느끼고, 혼인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몇 년 후에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상대방이 (이혼을) 안 하려고 버티니까 3년이 걸리더라. 이혼을 한 주변 언니, 오빠, 동생들을 보더라도 바람을 폈던, 학벌이나 집안을 속이거나, 마약, 도박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합의가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측면으로 피해와 고통을 줄 수 있구나 몸소 경험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는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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