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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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치드라마,'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기사입력 2010.11.08 09:57 / 기사수정 2010.11.08 09:5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프라하의 연인'에선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로 대통령이 등장, '꽃보다 남자'에선 남자주인공의 할아버지가 대통령이었다.

조연캐릭터로 등장하던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안방극장 전성시대를 맞았다.

여성대통령을 표방하는 '대물'을 비롯해 한국판 웨스트윙이라는 애칭을 얻은 '프레지던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레지던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한미일 대표 정치드라마를 전격 비교했다.

주인공

KBS '프레지던트' (극본 손영목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ENT)의 주인공은 국민배우 최수종이다. 드라마 흥행불패 '왕 전문 배우'라는 애칭이 있는 최수종이 사극 왕을 넘어 대통령이 된다.

안방극장 파워 시청자층을 거느린 배우로 KBS 수목극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미드 '웨스트윙'의 주인공은 대통령 역만 네 번째인 대통령 전문 배우 마틴 쉰이다.

드라마 방영 당시 제드 바틀렛 대통령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버락 오바마와 닮은 이상향의 대통령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드 '체인지'는 일본 아이돌그룹 SMAP 멤버 기무라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텔맨인 기무라타쿠야는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직

장일준(최수종 분)은 시민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제드 바틀렛(마틴 쉰 분) 노벨 경제학상 수상의 경제학자로 주지사를 지낸 정치인이고, 아사쿠라 케이타(키무라 타쿠야 분)는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였다.

동기

이들 세 명의 대통령(총리) 후보가 정치계에 입문한 동기는 다음과 같다.

유신정권 시절 학생운동을 하던 장일준을 대신해 총책임자의 누명을 쓰고 형이 죽고, 그의 인생이 바뀐다. 장일준은 대통령이 꿈이었던 형을 대신해 대통령이 되고자 결심, 시민운동을 하던 중 국회의원에 도전 정치계에 입문한다.

제드 바틀렛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이자 교수이다. 주지사를 세 번 거치고 친구인 리오의 권유를 받아 대통령에 출마하게 된다.

초등학교 교사 아사쿠라 케이타는 정치인인 아버지와 후계자로 키우던 형이 비행기 사고로 죽게 되자 지역구를 이어나가기 위해 케이타가 정치권에 뛰어든다.

초선의원인 케이타는 우여곡절 끝에 임기3개월, 최연소 총리에 당선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관전포인트

'프레지던트'의 관전 포인트는 정통 정치드라마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가족 이야기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선거과정을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그려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연출할 전망이다.

정치드라마의 교과서가 된 '웨스트윙'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백악관이 시끄럽던 시절 애런 소킨이 백악관을 모델로 제작한 정치경제드라마다.

경제이슈를 저녁 식탁의 화젯거리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체인지'는 정치 드라마의 진지함과 코믹함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기무라타쿠야를 비롯 아베히로시, 후카츠 에리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미 방영된 '웨스트윙'과 '체인지'의 인기를 이을 정통 정치드라마 '프레지던트'는 12월 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프레지던트, 웨스트 윙, 체인지 (C) 줌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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