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채리(chaeree)가 색다른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신곡 'GTG(gotta go)'로 돌아왔다.
채리는 19일 신곡 'GTG(gotta go)'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새 싱글 'GTG(gotta go)'는 지난 8월 발매한 EP 앨범 '미러(Mirror)' 이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이다. 사랑에 대한 채리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낸 힙합 R&B 소울 장르의 곡이다.
채리는 "빨리 신곡을 내고 싶었다. 그동안 해놓은 작업물이 많이 쌓여있어서 신곡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가수 크루셜스타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글 '거짓말'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알앤비 어반 스타일의 '거짓말'을 통해 신예라고 느껴지지 않는 묵직한 내공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 여기에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까지 뽐내며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채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정통 힙합 음악을 많이 들으시면서 자연스럽게 힙합 음악을 접하게 됐다. 지금은 음악 취향이 많이 다르지만 그때 들은 음악이 지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힙합 알앤비 음악을 많이 듣고 팝 위주의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은 자신의 인생의 한 부분이다 보니 특별히 가수라는 꿈을 꾸지는 않았단다.
채리는 "혼자 취미 생활로만 음악 작업을 해왔다. 가수로 데뷔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해본 적 없다. 그저 음악이 좋았고, 제 삶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데뷔 후 채리라는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요즘은 신선하고 재밌지만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고. 그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곡 작업하면서 스트레스 받은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부담감도 심해졌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만 할 수 없으니까 계속해서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한 가지로 국한되지 않는 영역 내에서 자유롭게 변화와 시도를 꾀하는 것이었다. 그는 "노래도 아니고 랩도 아닌 스타일이 좋다. 어떤 한 가지의 장르를 정해놓고 싶지 않다. 그냥 그 자체로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신곡 'GTG(gotta go)'은 이전 곡들과는 다른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전체 영어 가사, 오토튠 효과 등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해냈다.
채리는 "제가 원래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처음 원곡보다 오토튠은 많이 뺀 거다. 원래는 훨씬 더 심했는데 주위 피드백을 듣고 많이 뺐다. 듣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맞추려고 계속 수정 작업했다. 원곡은 완전히 비주류 음악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듣기 좋은 정도로 잘 맞춰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했다. 채리는 "어떤 반응이라도 다 괜찮다. 사실 이번 곡이 더 제 음악 색깔과 맞다. 리스너분들이 사운드적인 변화보다 가사의 깊이를 조금 더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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