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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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이재원 "하희라 선배, 임신한 아내 위해 조언 해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18 11:00 / 기사수정 2020.11.18 01: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재원이 '청춘기록'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종영한 tvN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 출연한 이재원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원은 극중 사혜준(박보검 분)의 형 사경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명문대학교 입학 후 은행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던 사경준은 배우를 꿈꾸는 사혜준의 꿈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재원은 "행복에 젖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tvN '비밀의 숲'에 특별 출연했던 이재원은 이 인연으로 '청춘기록'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안길호 감독님이 '청춘기록'을 준비한다는 이야길 들어서 제가 매니저에게 '무조건 하고싶어 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감독님을 만나서도 '어떤 역할이라도 좋으니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의 적극적인 어필 덕분에 이재원은 사혜준의 형 사경준 역을 맡게 됐다. 그는 "'노안 설정'으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이가 좀 맞지 않았던 것도 재미 요소로 들어가게 됐다"고 웃었다.

덕분에 극중에서 27살 형 노릇을 해야했던 이재원은 "감독님에게 계속 어필을 해서 그런지 나이는 그대로 가되 노안설정을 적절하게 섞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 초반에는 배우를 꿈꾸는 사혜준에게 현실적인 일침을 놓았던 사경준. 이로 인해 이재원 역시 시청자들에게 미움 아닌 미움을 샀다.

이재원은 "대본 상으로는 끝까지 보검이에게 따뜻한 말없이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친구였다"며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자기 성격을 지키면서 '내 동생은 내가 깐다'는 마인드였는데 저는 그런 게 좋았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얄미운 연기 덕분에 팬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받기도 했다는 이재원은 "저에게 '우리 보검이 오빠 좀 가만히 내버려둬라'는 메세지가 왔다. 하지만 전 돈을 벌어야하는 입장이니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제로 함께 호흡한 박보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재원은 "보검이의 감정 라인이 좋았다. 원래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면 불안할 법도 한데 엄청나게 몰입했다"고 이야기 했다.

"아버지로 출연하셨던 박수영 선배는 따뜻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있다. 처음에 다들 어색할 것도 같지만 아무래도 장면 자체가 강하다보니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보검이와도 싸우는 장면부터 촬영하다보니 오히려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그는 하희라와 모자관계를 연기하면서 '엄마가 아니라 누나라고 불러야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듣기도 했다고. 이재원은 "저 혼자 미스캐스팅인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도 어쩔 수 없으니 잘 받아들인 것 같다"고 웃었다.

하희라는 실제로 이재원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하기도 했다고. 이재원은 "촬영 당시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였는데 좋은 이야길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하는 것도 복이지만 하희라 선배님과 이 시점에서 만난 것도 좋았다. 와이프가 아이를 낳고 나서 냉장고 문도 함부로 열면 안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정말 시의적절했다고 느꼈다"고 밝히며 "정말 어머니처럼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실제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에 이재원은 "제가 집에서도 많이 깐족거리는데 제가 욕을 먹으니 좋아하더라"고 웃으며 "매주 월, 화요일마다 즐겁게 봤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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