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이후 자필로 심경글을 남겼다.
혜미는 17일 자신의 SNS에 손글씨로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혜미는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힘이 되고자 참여했으나 개인적인 일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또 혜미는 라니아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응원해줬던 팬들한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비록 계약 만료로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고소인 A씨는 2018년 12월 혜미와 SNS를 통해 알게 됐으며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혜미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후 돈을 갚지 않고 잠적해 고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혜미의 소속사 DR뮤직은 "A씨에게 500만원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돈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며 "돈을 갚으려고 했지만 고소인이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집으로 찾아와서 여성으로서 두려운 마음에 연락을 끊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혜미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혜미는 지난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으며, 올해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혜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혜미입니다.
우선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실망 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되어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또한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 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DR뮤직, 혜미 SN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