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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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첫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9위

기사입력 2010.11.06 18:30 / 기사수정 2010.11.06 20: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9위를 기록했다.

곽민정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Cup of China'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TES(기술점수) 42.24점, PCS(프로그램점수) 35.91점, Deduction(감점) -3점을 받았다.

이 점수를 합산한 75.15점을 받은 곽민정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38.83점과 합한 총점 113.98점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열린 2010 전국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기록한 126.20점보다 12.22점 낮은 점수를 받았고 출전 선수 10명 중,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곽민정은 허리 부상으로 최상의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지난 랭킹대회에 이어 2번째로 새로운 롱프로그램인 '카프리스 보헤미안'을 연기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을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지만 역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하지만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점프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러나 단독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가 다시 빙판에 넘어졌다. 트리플 토룹과 레이백 스핀을 마친 곽민정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을 성공시키며 남은 과제를 마무리지었다.

트리플 러츠와 플립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곽민정은 -3점의 감점을 받았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점수인 75.15점은 지난 시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02.37점에 27.22점이 못미치는 점수였다.

비록, 부상으로 점프 성공율은 좋지 못했지만 한층 성숙해진 안무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곽민정은 12일부터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Skate America'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안도 미키(22, 일본)는 172.21점의 점수로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미라이 나가수(18, 미국)는 '새가슴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범해 146.2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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