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대런 벤트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에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7년간 활약하며 팀 최고의 선수로 부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226경기에 나서 56골 65도움을 수확했다.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빼어난 중거리 슈팅 능력으로 토트넘 공격을 견인했다.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 생활을 접고 인테르로 적을 옮겼다. 그러나 인테르에서 상황은 암울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인테르가 치른 세리에A 7경기 중 5경기에 나섰는데, 2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공격포인트는 없다. 최근 에릭센도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에릭센은 덴마크 방송 TV2를 통해 “이적 시장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인테르 유니폼을 벗고 싶단 마음을 내비쳤다.
상황이 이런 만큼 영국 현지 매체에선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를 가능성을 거론 중이다. 이에 토트넘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벤트도 의견을 냈다.
벤트는 15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가) 왜 안 되지? 우린 그가 많은 자질을 지닌 선수란 걸 알고 있다. 왜 토트넘은 에릭센을 데려오려 하지 않는 거지? 문제는 그가 어느 위치에서 뛰어야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 훌륭한 선수를 많이 두는 게 좋은 팀이다. 만약 낮은 가격에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다. 에릭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고, 적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벤트는 토트넘이 에릭센을 다시 데려오는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에릭센은 인테르로 이적할 당시 2,000만 유로(약 26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에릭센이 인테르를 떠날 경우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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