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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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특급 도우미’ 손흥민, 더 브라위너 빙의

기사입력 2020.11.15 12:08 / 기사수정 2020.11.15 12:0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패배에도 빛났다. 소속팀에서 골을 몰아치던 손흥민이 발군의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3-4-3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대표팀은 멕시코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후방에서 풀어 나오질 못했다. 번번이 패스가 끊겨 멕시코에 기회를 내줬다.

난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빼어났다. 전방에서 파괴력이 큰 손흥민이지만, 멕시코의 공세를 막고 동료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데 힘썼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황의조에게 볼을 연결했고, 황의조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정확한 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뒤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잘 잡아놨고,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이주용의 이어진 패스가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의 시야와 정확한 킥이 돋보였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조력자 면모를 보였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황의조를 보고 아웃프론트 패스를 연결했고 정확히 황의조 발 앞에 떨어졌다. 결국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감각적인 패스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잘하는 플레이를 손흥민이 보여줬다.

이어진 후반 14분 손흥민이 후방에서 전방에 있는 황의조를 보고 공간 패스를 넣어줬고, 1대1 찬스를 맞은 황의조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마치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보고 넣어준 패스와 흡사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8득점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선 팀플레이에 힘썼다. 동료들의 침투 타이밍과 위치를 파악해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연결했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손흥민의 경기를 읽는 눈과 패스 능력은 발군이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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