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김광규가 김태원, 육중완과의 만남에 외로움이 폭발하고 말았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의 심기일전 Day, 김광규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도연은 전날 스케줄로 늦은 시간에 귀가한 탓에 비몽사몽으로 일어나더니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세수를 했다. 장도연은 세수를 하느라 후드티가 다 젖었지만 그 위에 겉옷을 입고 급하게 나갔다. 장도연이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숍이었다.
장도연은 방탄소년단 뷔 스타일의 쇼트커트로 스타일을 바꾸고자 했다. 장도연은 파마가 끝나고 완성된 헤어스타일을 보더니 뭔가 난감한 표정을 보였다. 헤어디자이너는 장도연에게 "혹시 화나신 거냐"고 물어봤다.
장도연은 디자이너 앞에서는 "아니. 너무 멋있어서", "난 너무 좋아"라고 말하더니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메이크업 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파마를 마친 장도연은 '코미디 빅리그'의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양세찬을 만났다. 양세찬은 자전거를 타는 아이템에 대해 얘기했다. 이에 장도연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고 털어놨다.
양세찬이 장도연을 위해 자전거 선생님으로 나섰다. 장도연은 양세찬의 세심한 설명에도 두 발을 페달 위에 모두 올리면 넘어질 것 같아 무서워했다. 양세찬은 거듭 자신이 잡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장도연은 이미 겁을 먹은 상태였다.
장도연은 양세찬에게만 의지한 채 페달을 밟았다. 양세찬은 친절하게 설명을 이어가다 결국은 폭발하고 말았다. 장도연은 자신도 답답했는지 페달이 아닌 땅을 밟은 채 자전거를 끌고가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쉬지도 않고 다시 밖으로 나가 걷는 시간을 가졌다. 빵순이인 장도연은 운동을 하면서 빵 쇼핑도 하고자 했다. 장도연은 빵에 햄버거까지 사더니 집에서 빵 먹방을 시작했다. 장도연은 스스로 빵순이라고 하더니 세상 행복한 얼굴로 빵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광규는 바이크를 타고 동네 근처 공원으로 향해 운동기구 투어에 나섰다. 김광규는 가볍게 거꾸리부터 시작하더니 벤치프레스 40kg에 도전했다. 김광규는 40kg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였다. 김광규는 스튜디오에서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치 선정이 잘못돼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김광규는 다시 바이크를 타고 탁구장으로 이동해 레슨을 받았다. 레슨 후 자신감이 충만해진 김광규는 2대 2 복식 대결을 제안했다. 김광규의 상대선수들은 선수출신 포함에 눈빛과 자세부터 차원이 다른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김광규는 상대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며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했다.
김광규는 오랜만에 육중완, 김태원을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 김광규는 물로 건배를 하더니 김태원과 마시니 물에서 술 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주가였지만 1년 반째 금주 중이라는 김태원은 평생 취해 있다가 뒤늦게 정신이 너무 맑아서 미치겠다고 전했다.
김태원은 김광규가 파스타 등의 주문을 낯설어 하자 "여자를 만나야 이런 데를 오지. 아직도 여자친구 없니?"라고 물어봤다. 김광규는 다른 얘기를 하자며 화제전환을 하려고 했다.
유부남인 김태원과 육중완은 자식 얘기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김광규는 둘 사이의 대화에 참여할 수가 없어 듣기만 했다. 김광규는 인터뷰 자리에서 "부럽다. 사람들이 자식 얘기하니 밝아지더라"며 쓸쓸한 속내를 전했다.
육중완은 집에 가기 전에 김광규의 집을 들려보기로 했다. 육중완은 김광규에게 아내가 떠준 모자를 선물로 건네고는 얼마 되지 않아 집으로 가겠다고 나섰다. 김광규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확실히 가정이 생기니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 같다며 아쉽고 또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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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