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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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 아콰피나, "빌리는 날 위한 역할"…운명적인 캐스팅

기사입력 2020.11.18 06:55 / 기사수정 2020.11.17 21: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페어웰'(감독 룰루 왕)이 룰루 왕 감독의 실제 거짓말을 담은 자전적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빌리 역 아콰피나의 운명적 캐스팅까지 더해져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어웰'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이야기.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과 장기 흥행, 전 세계 33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할리우드 아시아 열풍을 이끌었다. 

또 주인공 빌리 역의 아콰피나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은 물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넘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여우조연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단연 올해의 영화임을 입증했다.

'페어웰'은 룰루 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인다. 2013년, 첫 장편 영화 작업 당시 할머니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 룰루 왕 감독이 가족들과 벌인 실제 거짓말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 룰루 왕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만큼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룰루 왕 감독은 "마치 실제 삶에 일어난 스크루볼 코미디 같았지만, 그 웃음 안에 더 큰 질문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걸 깨달았다"며 '페어웰'을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 

사랑하는 할머니에게 사실을 알리려 하는 주인공 빌리처럼 가족들의 거짓말에 의문을 가졌던 룰루 왕 감독. 그는 '페어웰'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올겨울, 거짓말처럼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한편 주인공 빌리 역의 아콰피나는 4살 이후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경험을 가진 배우로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룰루 왕 감독은 "아콰피나는 할머니의 사랑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정말 유쾌한 사람이지만 섬세한 감정과 감각에서 매 순간 진심이 느껴졌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콰피나는 "할머니와 특별한 관계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 빌리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였다. 빌리 역은 나를 위한 것이라 느꼈다"고 운명적인 캐스팅이었음을 알려 전 세계가 반한 활약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페어웰'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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