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정규시즌 막바지 타격 사이클 저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내게 오는 타석에서 최대한 치려 노력할 뿐"이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번 타자 좌익수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두산은 1차전에서 이겨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높였다. 김재환은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한 번 진다고 끝나는 경기는 아니니까 지더라도 다음에 꼭 이기자고 하는 팀 분위기가 있다. 승패 떠나 그 경기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1차전에서 4번 타자로서 역할이 빛났다. 김재환은 4, 5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타율 0.143(9타수 1안타)으로 잠시 부진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었고 그 흐름이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득점에 직접 관여했다. 장타자로서 삼진 많던 정규시즌 때와 달리 콘택트 위주 스윙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4번 타자로서 조바심이 들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 모두 좋은 선수들이고 서로 믿고 출루할 때는 출루해 주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재환은 또 "어제 소형준 선수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참 좋은 투수라고 느꼈다. 상대 편이기는 하나,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더 연구하고 준비해서 상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소형준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쳤다는 데 "그보다 우리 팀 안타가 없었으니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다"며 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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