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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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데뷔도 괴물급' 소형준,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 [PO1: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11.09 20:2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유력한 신인왕, KT 위즈의 고졸 신인 소형준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차전 중책을 맡은 '막내' 소형준은 이날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확히 100구를 던졌다.

1회 선두타자 타석부터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나왔지만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정수빈을 내보낸 소형준은 페르난데스를 뜬공 처리했고, 정수빈 도루 후 오재일의 땅볼 때 주자 3루에 몰렸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허경민과 박세혁, 오재원을 모두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 처리했다.

두산은 좀처럼 소형준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3회 오재원과 박건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소형준은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페르난데스 유격수 땅볼, 오재일 3루수 파울플라이 후 김재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그대로 이닝을 매조졌다.

5회에는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박세혁을 땅볼 처리했고, 김재호 삼진 뒤 오재원에게 3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소형준은 6회 올라와 박건우의 땅볼을 침착하게 직접 처리, 정수빈은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페르난데스를 출루시켰으나 오재일을 가볍게 뜬공 처리해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조용호의 보살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박세혁에게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소형준은 다음 투수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주권이 오재원을 잡으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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