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백석의 시 ‘나와 나탸샤와 흰 당나귀’를 모티브로 창작된, 동명의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세 번째 시즌이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의 시와 사랑으로 평생을 그리움에 살았던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시처럼 담아낸 수작이다.
박해림 작가와 채한울 작곡가가 우란문화재단 시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한 이 작품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2015년 초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원형 무대를 십분 활용한 확장형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이고 백석의 시를 3D 펜으로 필사 한 시 기둥과 백석과 자야의 인생을 표현한 기찻길 무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미 초연과 재연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더해 2021년 2월, 일본 라이선스 진출을 확정했다.
2021년 2월 3일부터 28일까지 아사쿠사 큐게키 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일본 초연은 ‘스모크’, ‘블루 레인’등의 국내 창작 뮤지컬을 일본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기도 했던 ‘아틀라스’에서 주최한다.
일본 대표 극단 타카라즈카의 전설적인 연출가였던 오기타 코우이치 연출을 필두로, 실력파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아카네 리브, 츠키카게 히토미 두 배우가 자야 역할을 맡고 히가시야마 미츠아키가 백석 역할로 확정됐다. 사내 역에는 이토 유우이치가 함께한다.
아틀라스 관계자는 “백석의 시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말할 수 없이 애절하고 아름답다. 일본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2021년 1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이어 2월 3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아사쿠사 큐게키 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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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