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강인이 80분 동안 활발하게 피치를 누비며 팀 승리에 일조했지만, 현지 평가는 박했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카를로스 솔레르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했다.
이강인은 지난 라리가 8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짝을 이뤄 발렌시아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반에 발렌시아는 레알의 공세를 막아내고 역습으로 나가는 플레이에 공을 들였다. 이강인은 공격수지만, 후방에 내려와 볼을 지키고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후반엔 번뜩이는 장면이 많았다. 후반 2분 이강인이 솔레르의 패스를 받아 턴 동작으로 세르히오 라모스와 이스코를 벗겨냈고, 이어진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그의 탈압박 능력과 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후반 6분 문전 앞, 혼전 속 흐른 볼을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라모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까지 활발히 피치를 누빈 이강인은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돼 경기장을 나갔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공을 매우 많이 뺏겼다. 전반엔 최악이었다. 후반에 활력을 되찾았지만, 후반 34분 부상을 입었다”고 평했다.
반면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2점을 부여했고, 이는 팀 내 4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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