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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일정 비판' 과르디올라 "르브론은 우승하고 두 달 쉰다. 우린?"

기사입력 2020.11.09 10:00 / 기사수정 2020.11.09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NBA의 예를 들며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9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재 아주 빡빡하게 치러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NBA를 봐라. 르브론 제임스는 챔피언이 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 달? 두 달? 세 달? 우리는 단 8일 쉬었다. 2주 정도다. 그리고 계속 경기를 뛰고 있다"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적정한 휴식 없이 바로 리그를 재개한 사무국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왜냐하면 BT, 스카이스포츠 등 중계권자들이 일정을 정하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의 시대에도 그들이 일정을 정했다. 변한 건 없다. 클롭, 나, 솔샤르로 감독이 바뀌었을 뿐이다"며 변하지 않은 방송사들의 일정 조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NBA는 지난 10월 2019/20시즌이 종료된 이후 12월 말에 2020/21시즌을 시작하기로 선수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6월 2019/20시즌이 재개된 후 7월 중에 리그가 마무리됐고 유럽대항전이 있는 팀들은 8월에도 경기를 치렀다. 그 이후에 프리미어리그는 9월 중순 다시 리그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계권료에 손실이 생긴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 없이 방송사들과 협의로 곧바로 2020/21시즌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런 와중에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5대리그 중 유일하게 5인 교체 대신 3인 교체를 고수해 선수들의 부상 빈도가 높아져 감독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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