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모하메드 엘네니의 활약에 맨유 레전드 박지성이 언급됐다.
미국 스포츠 칼럼니스트 바비 맥마흔은 6일(한국시각) 미국 포브스 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하에서 모하메드 엘네니의 활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엘네니는 2016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스위스의 FC바젤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합류했다. 그는 2018/19시즌까지 아스널 주전에 들지 못하고 2019/20시즌 터키 리그 베식타슈로 임대됐다.
엘네니는 베식타슈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이번 시즌 아스널로 임대 복귀했고 아르테타 감독 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새로 영입된 토마스 테예 파티와 함께 선발 출장한 엘네니는 맨유 중원을 지우며 맹활약했다. 그는 선발로 출장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상대를 끝까지 압박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엘네니의 활약에 대해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경기 시작직후이든 경기 종료 직전이든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뛰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바비 맥마흔은 이런 엘네니의 헌신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당시 뛰었던 박지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어려운 경기일수록 투입해 팀에 헌신하도록 했다. 박지성은 윙, 홀딩 미드필더, 혹은 특정 선수를 막는 맨마킹하는 역할을 맡았다.
맥마흔은 박지성이 골을 넣어줄 선수는 아니었지만 박지성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상대 선수들은 큰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맥마흔은 과거 안드레아 피를로가 "박지성은 대한민국에서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선수다. 전자의 속도로 뛰어다녔다"라며 평가한 발언 역시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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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