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박소진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한다. 첫 등장부터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속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박소진의 다채로운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솔직하지만 사랑스러운 사이다 매력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박소진은 강아름(유인나 분)의 절친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친구를 위해서라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배두래’ 역을 맡았다. 세련된 외모뿐만 아니라 똑 부러지는 성격과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캐릭터를 안정된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푹 빠져들게 만든 박소진. 사이다처럼 톡 쏘는 화법과 사랑스러운 리액션은 배두래의 ‘옆집 언니’ 같은 털털한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소금은 네가 셀프로 뿌리고 다니자. 왜 요즘 가는 데마다 말썽이야!”, “데릭 살아보니 여간 아니지? 내가 말했잖아. 은근 피곤할 거라고.” 등 강아름에게 직설적으로 핀잔을 주는가 하면, “강 대표님, 정신 차려”라고 단단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명쾌하게 전하는 그의 당당함이 돋보인 것. 이처럼 철저한 현실주의자적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해낸 박소진은 ‘배두래=박소진’이라는 공식을 고스란히 성립시켰다.
# 내추럴한 프렌치 시크룩 찰떡 소화
또한 박소진이 선보이는 미니멀 프렌치 시크룩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아름다운 드레스’의 공동대표이자 웨딩슈즈 디자이너인 극중 직업에 걸맞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착장을 완벽하게 소화, 2030 여성 시청자의 워너비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렇게 박소진은 과하지 않은 뉴트럴한 톤의 오피스룩으로 의상만으로도 배두래의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 꽃잎 쉐입의 펜던트와 스퀘어 후프의 이어링 같이 볼드하고 유니크한 액세서리를 활용, 프렌치 시크룩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도.
# 섬세한 표현력
마지막으로 눈빛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배두래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자신만의 색깔로 극의 한 축을 채워 나가고 있는 박소진. 소피(윤소희)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에 사로잡힌 강아름을 위로하며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안방극장에 가슴 아픈 여운을 남겼다.
이어 강아름과 함께 소피의 의문스러운 사망을 추적, 소피의 죽음에 관심조차 없는 여론에 분노하는 순간에서도 박소진 특유의 풍성한 표현력이 빛을 발했다. 미제가 될 위기에 놓인 소피의 사망 사건에, 흩어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퍼즐 맞추듯 단서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시나리오를 그리기 시작한 배두래의 모습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더하기도. 이처럼 본연의 개성을 살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 속 철저한 캐릭터 연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박소진은 배두래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 자신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