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수정이 언니 제시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수정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수정은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인 가수 출신 배우다. 그의 언니 제시카 역시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정자매'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그는 언니 제시카에 대해 "저희는 5살 차이고, 기본적으로 언니가 엄마 같다. 엄마 말보다 언니 말을 듣는 게 좀 있다"며 "학교도 어릴 때부터 같이 다녔다. 저 초딩일 때 언니는 고딩이고. 저한테는 어른 느낌도 있고, 같은 일을 하다 보니 더 잘 맞게 됐다. 언니한테 '너 자신을 사랑해라', '예의는 바르게 하되 할 말은 해야 한다' 이런 것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일을 하다 보니 누구한테 말할 수 없는 걸 가족이니까 공유하게 되더라. 한참 서로 바쁠 때는 같은 집에 살면서도 몇 달을 못 보는 거다. 너무 보고 싶더라. 힘들 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보기만 해도 울고 그랬던 적이 있다. 요즘엔 안 그런다. 그 정도로 많이 든든한 사람"이라고 설명해 훈훈함을 안겼다.
언니 제시카 역시 연기 활동을 했던 바. 연기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눌까. 이에 대해선 "전혀 안 한다. 언니는 나한테 '로코 좀 해' 그러더라. 본인이 볼 게 없나 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언니는 제가 나오는 걸 보는 걸 좀 어색해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얘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가족이고 동생이니까"라며 "저희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안 한다. 알아서 잘 하겠지하고 서로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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