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정수정 "임산부 役 위해 다이어트 중단…디저트 먹고 살 찌워"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수정이 임산부로 변신, 관객들을 만난다. 

정수정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정수정은 주인공 토일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임산부 캐릭터에 도전했다. 

임산부라는 캐릭터 설정이 있기에 출연이 고민되진 않았을까. 정수정은 "대본을 안 읽고 임산부 이야기만 들었을 땐 '임산부?' 물음표였다. 근데 대본을 읽은 뒤엔 바로 전화를 해서 한다고 했다. 고민이 없었다. 임산부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은 없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도 했다.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체중 증량을 한 것. "작품을 들어가야 하니까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감독님 미팅을 했는데 5개월차 임산부고 볼이 쏙 들어가 있으면 안 된다더라"고 회상한 그는 "그래서 막 먹었다. 운동도 안 하고. 자연스럽게 살이 쪘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아이돌가수로 데뷔해 활동한 정수정. 이에 다이어트를 내려놓은 적은 없었다. 그는 "가수 할 때는 진짜 없었다. 그땐 (먹을 게) 들어가지도 않는다. 바쁘고 피곤하니까 입맛이 없다. 가수 할 때는 마른 이유가 다 있다"며 "제가 진짜 말랐었다. 어렸을 때라 예뻤던 건데, 그때 몸무게가 지금 몸무게면 정말 안 예쁠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체중 증량 비법은 '디저트'였다. 최하나 감독과 디저트를 실컷 먹으며 살을 찌웠다고. 정수정은 "제가 빵순이"라며 "빵순이라 디저트를 많이 먹었다. 감독님도 디저트를 좋아해서 둘이 디저트를 많이 먹었다. 리딩하면 꼭 디저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수정 주연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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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