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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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6이닝 11K, LG에게 '다른 사람' 됐다 [준PO1:히어로]

기사입력 2020.11.04 21: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이천에서 무슨 일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브리핑에서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 공략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5월 7일 개막 시리즈 이후 맞대결이 없다가 6개월 가까이 지나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됐는데, 플렉센 최근 투구 컨디션이 그때와 다르다고 했다.

LG는 정규시즌에서 플렉센에게 6이닝 동안 7안타 쳐 3득점했다. 결과적으로 플렉센이 퀄리티 스타트 뒤 승리까지 챙겨 갔으나 류 감독은 나빴다고 보지는 않았다. 류 감독은 4일 브리핑에서 "(오늘 경기 포인트는) 플렉센"이라며 "개막 시리즈에서 만나 지기는 했지만 잘 쳤다. 그런데 이 친구가 공백이 있고 나서 다른 선수가 돼 왔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플렉센은 발 부상 전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0 이닝당출루허용(WHIP) 1.28으로 준수했으나 기복이 있었다. 그런데 복귀 후 9경기 내용은 평균자책점 2.05 WHIP 0.85로 달랐다. 심지어 10월 들어 5경기 동안 4연속 퀄리티 스타트 포함 31⅔이닝 평균자책점 0.85, 이달 1위할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변화가 있었는지' 물으니 그는 "기술적 변화보다 마음가짐을 바꾸려 했다"고 했다.

후반기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플렉센은 4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선발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6이닝 동안 11탈삼진했다. 1볼넷만 허용하는 매우 안정적 투구 내용이었고, 투구 수 관리가 쉽지 않아 보였는데도 106구를 적절히 활용했다. 플렉센이 제 역할 해 주니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데일리 MVP 역시 플렉센 차지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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