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이 둘째 임신을 위한 과정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둘째 임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통을 고이 모시고 병원을 찾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커다란 하얀 통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함소원의 냉동 난자. 함소원이 33살 때 냉동해 놓은 난자로, 마지막 하나 남은 귀하신 몸이었다.
그러나 힘들게 병원을 찾은 함소원은 충격적인 결과를 들어야 했다. 4년 만에 난소 나이가 33세에서 40세가 된 것은 물론이고 임신 가능성 역시 5% 이하였던 것. 함소원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꾸준히 둘째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해 "어린 시절 3남매가 너무 좋았다. 혜정이가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면 짠하다. 혜정이와 언제까지 같이 있어줄 수 있을지 모르니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 촬영 중에도 시험관을 네 번이나 시도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남편에게 둘째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남편 진화에 대해 애틋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함소원은 때마침 배란일을 맞이하자 초음파까지 꼼꼼히 마친 후 오늘을 '진화가 힘쓰는 날'로 정했다. 함소원은 진화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스테이크용 소고기 안심을 네 덩이나 구매하는가 하면, 14년 만에 거금을 주고 레드 시스루 잠옷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함소원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와인과 양초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공수한 살아있는 메기 손질에 실패하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손질도 하지 않은 메기를 통째로 냄비에 매운탕을 만들고 만 것.
일을 마치고 들어온 진화는 평소와는 다른 함소원의 차림에 "당신 왜 이래?"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문제의 메기 매운탕을 한 입 맛본 뒤에는 "너무 짜다. 요리하지 마"라며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굴하지 않고 "우리 결혼한 지 3년 됐다. 바로 임신하고 이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당신과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며 진화를 유혹했다. 그러나 진화는 "피곤하다. 혜정이 방에서 자라"며 혼자 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만반의 준비에도 홀로 남고 만 함소원은 "합이 맞아야 뭘 하지"라며 한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