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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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편히 쉬어"…알리·윤종신·이진혁·허민·유재환, 故 박지선 추모 [종합]

기사입력 2020.11.03 13:48 / 기사수정 2020.11.04 10: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우먼 故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박지선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알리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날씨 좋다, 지선아. 생일 축하해. 저녁에 또 갈게"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3일은 박지선의 생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지선아. 길진 않았지만 함께했던 시간들, 이야기들 고마웠어. 편안하길 바랄게. 안녕"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故 박지선 트위터 계정 마지막 글의 주인공이자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겸 배우 이진혁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진혁은 박지선과 함께 찍은 셀카와 함께 긴 글을 남겼다.

이진혁은 "햇살 같은 우리 부단장 지선누나! 누나가 해주신 말씀. '팬들을 먼저 생각해라! 그 많은 사랑은 다 너가 보답해야 되는 거야'라는 말을 늘 생각하면서 지난 1년을 활동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누구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애정을 쏟아주신 누나. 누나가 주신 애정과 웃음.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만남이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그만큼 제게 가슴 깊이 남는 말을 해준 우리 지선누나. 이젠 아프지 말고 누나만 행복하고 누나만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마움과 애정을 전했다.

개그맨 후배 허민은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엊그제 우리 같이 했던 선생김봉투 코너를 봤었어요. 우리 지선 선배 잘 지내고 있나 전화해봐야겠다 했는데 미안해요. 너무 늦어버렸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따뜻했던 우리 지선 선배 미안해요. 그곳에선 아프지마요. 보고싶어요"라고 덧붙이며 검정색 이미지를 게재,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은 "너무 괴롭다. 너무 슬프고, 누나를 더 신경쓰지 못해 미안해요. 냥이들을 보며 너무나 예쁜 미소 짓던 누나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라는 글로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음악을 그토록 좋아하던 누나와 얘기했던, 수많은 노래 이야기 평생 간직할게요. 편히 쉬어요"라고 덧붙이며 그를 기억했다.


故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다.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같은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과 MC 등으로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종신 인스타그램, 이진혁 인스타그램, 유재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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