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가 신예은을 향한 짝사랑을 계속하는 가운데, 표지훈이 백수민에게 얼떨결에 마음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0회에서는 경우연(신예은 분)에게 마음을 전하는 온준수(김동준), 이수(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시회에서 한 달 만에 재회한 이수, 경우연, 온준수. 이수는 경우연을 그냥 지나쳤고, 경우연은 "뭘 또 그렇게까지 해. 사람 무안하게"라고 혼잣말을 했다. 경우연과 다시 마주친 이수는 "아깐 당황해서. 첫인사를 못 정해서. 기다린다고 해놓고 이렇게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은 척 굴면 또 널 괴롭히는 거니까. 내가 무시해서 서운했나봐?"라고 말했다. 이수는 경우연에게 밥을 먹자고 했지만, 경우연은 거절했다.
그때 온준수가 밥을 먹자고 했다. 경우연은 거절하려 했지만,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회식이었다. 회식 후 이수, 온준수는 경우연을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온준수는 "다른 뜻 없다. 그동안, 그리고 오늘 잘해줘서 고마워서"라고 했지만, 이수는 "난 다른 뜻 있어"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경우연은 택시를 타고 갔고, 온준수와 이수는 같이 술을 마셨다. 그날 밤 이수는 술에 취해 경우연을 찾아왔다. 이수는 "취해서 그런가. 엄청 예쁘네"라며 "나 좀 다시 좋아해주라. 네 마음대로 끝 하지 마"라고 말하다 정신을 잃었다. 이수는 다음 날 아침 경우연의 침대에서 눈을 떴다. 이수는 옆에 있는 경우연의 손을 잡았지만, 경우연이 아니라 온준수였다. 온준수는 이수보다 먼저 경우연을 찾아왔고, 경우연에게 "내가 다 잘못했다. 이렇게 질척일 거면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다 쓰러졌다.
경우연 엄마는 이수가 경우연과 동창이라고 하자 "그럼 우리 우연이 찬 놈 알겠네"라고 했다. 당황한 이수는 모른 척하려 했지만, 온준수는 그게 이수라고 밝혔다. 이에 경우연 아빠는 이수의 멱살을 잡으며 "너냐? 내 딸 울린 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수, 온준수는 집에서 쫓겨났고, 쫓겨나서도 싸웠다. 경우연은 온준수에게 "대표님 어른이지 않았냐. 쟤랑 똑같이 굴면 어떡하냐"라고 말하기도.
그러던 중 경우연과 이수는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엄마 생일을 맞이해 가족 모임을 하러 온 이수는 부모님께 경우연을 소개해주며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라고 밝혔다. 경우연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를 만나기로 했지만, 온준수가 나왔다. 온준수는 "선배한테 부탁했다. 내가 너무 비겁했나"라고 했다. 경우연은 그냥 일어나려고 했지만, 온준수는 "그냥 가면 나 우스워질 것 같은데"라며 경우연을 붙잡았다.
온준수는 "특별한 사람인 건 인정한다. 근데 10년을 어긋난 거면 그건 아닌 거다. 그 사람 우연 씨한테 좋은 사람 아니다"라며 나쁜 연애를 할 바엔 자신 옆에 있으라고 했다. 경우연은 "그거 사랑 아니다"라고 했고, 온준수는 "이런 사랑도 있어. 난 우연 씨가 원하는 걸 다 줄 거다. 그냥 고마운 사람으로만 남아도 좋다"라고 밝혔다. 경우연은 "거래네요. 가치교환. 벌써 그런 연애를 하기엔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모른다"라고 했다.
이수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떠났고, 경우연은 이수 집을 찾아와 "아까 그거 데이트 아니야"라고 했다. 이수는 "너 나 좋아해? 아님 나 갖고 놀아?"라며 "내가 우습구나. 아직도 못 믿는 것 같은데 나 너 정말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내 마음 함부로 대하지 마"라고 밝혔다. 경우연은 "기다린다고 했으면 조용히 기다려. 상술쓰는 홈쇼핑처럼 굴지 말고"라며 "여기까지 온 내가 미친년이다. 던지듯 주는 마음에 또 휘청거렸다"라며 돌아섰다.
그 앞에선 온준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이수가 달려왔다. 이수는 "해명이든 설명이든 해. 네가 말하면 거짓말이라도 믿을게"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희(안은진)는 엄마 오윤자(윤복인)가 위암 3기란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김영희는 신현재(최찬호)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괜찮아? 가난하고 아빤 일찍 죽고. 뒷바라지할 남동생에 이젠 아픈 엄마까지 있는데, 넌 이런 내가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신현재는 그렇다고 답했고, 김영희는 신현재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진상혁(표지훈)은 한진주(백수민) 남자친구가 한진주를 이용한단 사실을 알게 됐다. 진상혁은 한진주가 상처받지 않게 잘 포장해서 헤어지라고 했다. 하지만 한진주는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남자친구를 찾아갔다가 진실을 알게 됐다. 한진주는 진상혁 품에서 눈물을 흘렸다. 진상혁은 한진주에게 그만 울라고 말하며 "나 만나, 나"라고 밝혔다. 한진주가 "내가 널 왜 만나"라고 하자 진상혁은 "내가 널 좋아하니까"라며 얼떨결에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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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