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엄정화, 이효리, 제시, 마마무 화사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환불원정대 'DON'T TOUCH ME'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호언장담했던 뮤직비디오 감독의 정체를 공개했다. 서울예대 후배인 홍원기 감독이 등장했고, 유재석은 "우리 멤버들은 홍 감독의 정체를 모른다. 촬영 당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환불원정대 뮤직비디오 제작비로 500만 원을 제시했고, 홍원기 감독은 "단가가 많이 올랐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돈 이야기부터 꺼내니까 분위기가 빡빡해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1000만 원으로 협상했다.
결국 홍원기는 "비용을 줄이려면 저도 지인들을 써야겠다"라며 털어놨고, 촬영 감독, 지미집, 조명 감독 등 서울예대 출신 지인들로 촬영팀을 꾸리겠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홍원기 감독은 유재석에게 출연이 가능한지 물었다. 유재석은 "우리 멤버들이 내가 나오는 걸 싫어한다. 찍으려면 몰래 찍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그 사이 정재형은 많은 연예인들의 화보 촬영을 담당하는 이혜주 편집장을 찾아갔다. 정재형은 "화보도 찍는데 뮤직비디오도 찍는다"라며 말해 이혜주 편집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정재형은 유재석에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 안 되냐. 살짝 지나가는 걸로"라며 부탁했다. 유재석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려고 하냐. 스타 되고 싶냐. 안 된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유재석은 "봉원 씨는 스타 되기 힘들다. 현장 사진이나 잘 찍고 서포트 해라"라며 덧붙였다.
이후 환불원정대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됐다. 홍원기 감독은 앞서 멤버들이 농담처럼 던진 아이디어를 채용해 엄정화의 '눈동자' 무대를 재현했다.
엄정화는 리프트를 타고 5m 높이까지 올라갔고, 이효리와 제시, 화사는 엄정화가 입은 드레스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소품이 최소화된 상황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재형과 김종민은 유재석과 멤버들 몰래 홍원기 감독에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결국 홍원기 김독은 쿠키 영상으로 쓰겠다며 정재형과 김종민을 출연시켰다. 게다가 유재석은 멤버들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몰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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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