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결승에서 좋은 결과 만들어서 LCK 1부리그 느낌 나올 수 있도록"
30일 담원 게이밍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마지막 한 걸음"이라는 제목으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0 롤드컵') 4강전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G2전을 돌아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양대인 코치의 모습이 담겼다.
양대인 코치는 "작년에 G2한테 탈락했는데 그걸 보면서 선수들의 포텐은 높으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많다고 느꼈고 운영적으로 뛰어난 G2 상대로 운영, 밴픽,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 등 어떤 면으로도 준비를 다 해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20년도 담원의 성장이 한단계 올라갔구나라고 느꼈고 복수라기 보다는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양대인 코치는 G2를 꺾은 것에 대해선 "준비한 대로 잘된 것 같아서 경기력 면에서 너무 좋았고 최단 기간 승리도 하면서 작년에 졌던 3대 1 스코어를 그대로 복수한 것 같아 아주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드 사이드를 고른 것에 대해 "정상권 팀들끼리 게임을 한다면 어느 한 사이드가 일방적일 거라곤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며 "롤드컵 진행하면서도 티어 정리에 변화도 생겼다. 그래서 레드를 고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대인 코치는 2세트 패배에 대해선 "저희가 준비한 방향이 있었는데 티어 정리에 있어 실수가 있었다"며 "그래서 선수들한테 바로 '2세트 잊어라 미안하다'라고 독려했고 다시 준비해서 말끔히 이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팬들이 없어 아쉬움을 전하며 "실감이 덜 난다. 우리끼리 좋아했지만 어안이 벙벙했고 '결승을 이기고 나서 진짜 제대로 된 축배를 들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승전 상대 쑤닝에 대해선 "쑤닝이 시간 가면 잘하겠다는 느낌이 롤드컵 처음 와서 스크림 때 느끼게 됐다. 그 팀은 '내 할 거 한다', '나 이거 잘한다' 이런 느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장인의 경지에 올라간 플레이를 프로씬에서도 소화할 만큼 팀 합도 좋다는 뜻이다. 그래서 쑤닝에 대해 경계가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승에서 좋은 결과 만들어서 LCK 1부리그 느낌 나올 수 있도록 방심하지 않고 선수들이랑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담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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