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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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볼일', '순심이' 손영춘 등장 "칠득이 이미지 굳어져 배우 생활 정리"

기사입력 2020.10.26 08:11 / 기사수정 2020.10.26 08: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이 잠재된 끼를 폭발시킨 지원자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26일 방송한 '오래 살고 볼일' 2회의 이날의 첫 지원자는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했던 형사 출신 인천 독사 정형도 씨였다.

'경찰청 사람들' 시절 팬을 모을 정도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정형도 씨는 "형사 일에 매달리면서 가족들에게 잘 못해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시니어 모델로서 제2의 인생을 선포해 "멋있다, 첫 도전자부터 대박이다"라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뒤이어 71세 리송 씨가 젊은 사람도 소화하기 힘든 하이패션 스타일로 당당하게 등장, "나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어록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경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조성탁 씨는 완벽한 수트핏으로 "밀라노에서 어제 도착한 것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고, 반찬가게를 운영 중인 하정숙 씨는 "냉장고 모델에 도전한다"는 포부와 함께 유쾌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궁금증을 모은 나승심 씨의 정체는 '태권 트롯' 나태주의 고모였다. 나태주와 함께 '나무꾼' 무대를 꾸민 고모 나승심 씨는 "나씨 집안 사람 중 유일하게 끼가 많은 분"이라는 나태주의 적극 PR에 힘입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32년 간 재단사로 일한 '시니어 이정재' 이동준 씨가 남다른 비주얼로 등장해 "매니지먼트 입장에서 굉장히 탐이 난다"는 김소연 대표의 극찬을 유발했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인물은 '추억의 스타' 3인방이었다. 먼저 1988년 드라마 '순심이'에서 바보 칠득이로 인기를 모은 손영춘이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안겼다.

"칠득이의 이미지가 굳어져서 배우 생활을 정리했다"고 고백한 그는 연기자 김형일에게 전수받은 모델 워킹을 선보여 가산점을 받았다. 

이어 메가 히트곡 '낭랑 18세'의 주인공 한서경 씨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 "아들에게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번만큼은 한서경이 아닌 본명 고연숙으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0년대 원조 요정' 정유경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전한 인형 미모로 감탄을 자아낸 정유경은 "히트곡 '꿈'을 발표하자마자 미국으로 추방당했다고 전했다. 정유경은 "양준일 씨와 같은 케이스인데, 영주권을 잃어버려서 임시 영주권을 발급받으러 갔다가 끝내 받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 도전자는 북한 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출신의 최신아 씨였다. 시작부터 북한과 남한의 춤을 결합한 삼색부채춤으로 무대를 압도한 최신아 씨는 자유로운 무용수를 꿈꾸며 목숨을 걸고 귀순했던 뒷얘기를 전하는가 하면, 입으로 트럼펫 소리를 내는 개인기로 재능을 뽐냈다.

'오래 살고 볼일' 3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방송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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