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1차전에서 LASK 린츠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조제 무리뉴 감독은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며 휴식을 줬다. 케인 자리엔 신입생 비니시우스가 섰고, 그 아래를 가레스 베일이 받쳤다.
비니시우스는 토트넘 동료들과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지만, 이미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아 루카스 모우라에게 꺾어줬고, 모우라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린츠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 선수들 간의 호흡이 빛났다.
후반 39분엔 손흥민의 파트너가 됐다. 멧 도허티가 올려준 볼을 비니시우스가 손흥민 발 앞에 떨어뜨렸고, 손흥민이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린츠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데뷔전부터 2도움을 올리며 대승을 이끈 비니시우스의 진가는 수치에서도 드러났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경기서 ‘키패스 5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 횟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도 91.2%로 높았다. 비니시우스는 케인 못지않은 조력자 면모를 뽐냈다.
이에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비니시우스에게 평점 8.07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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