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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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태균 향한 최원호 대행, 윌리엄스 감독의 덕담 [대전:프리톡]

기사입력 2020.10.22 17:3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과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은퇴를 결정한 김태균에게 덕담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의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참이나 입을 열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힌 김태균은 "20년 동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늘 팬들에게 우승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해서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은퇴 기자회견이 끝난 후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가 은퇴할 때는 '시원섭섭' 딱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시원스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며 "김태균은 한화에 입단해 20년 동안 뛰었으니 조금 더 팀에 대한 애정들이 복합적으로 들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은퇴한 김태균은 내년 시즌 한화의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되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참가 등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야구만 바라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못 해본 것, 해보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한화가 좋은 팀으로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원호 대행은 "그래도 김태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 출신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작게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한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고, 크게 보면 이런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조금 더 한정된 포지션에서보다, 계획을 세워서 야구계의 큰 일들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KIA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를 뛰는 선수는 내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매일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커리어의 한 파트가 끝나면 내가 노하우를 전수할만큼 많은 걸 얻었구나 깨닫는 시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태균 본인으로서도 많은 옵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방향으로 가던지 그런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한다. 특히 김태균 같은 유형의 선수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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