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스널 전 감독 아르센 벵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아스널에서만 생활했다. 그런데 2001/02시즌 당시 맨유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 의사를 밝혔고, 맨유는 벵거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벵거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벵거는 22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잡지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맨유와 접촉이 있었다. 정확히 언젠지는 말할 수 없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맨유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있었다. 벵거는 “아스널에 있었기 때문에 ‘NO’라고 말했다. 난 아스널을 정말 사랑했다. 내 인생은 아스널 그 자체다. 아스널에 왔을 때,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고사한 까닭을 전했다.
만약 당시 벵거가 맨유 감독직을 수락했다면,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을 비롯한 아스널 영광의 순간들이 없었을 수도 있다.
벵거는 최근 자서전 ‘My Life In Red And White’를 출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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