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파비뉴의 수비력에 리버풀이 신승을 거뒀다.
파비뉴는 22일(한국시각)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는 아약스 수비수 타글리아피코의 자책골로 리버풀이 1-0으로 이겼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파비뉴는 센터백 짝인 조 고메즈와 함께 아약스의 공격을 막아야 했다.
조 고메즈와 골키퍼 아드리안이 수비 진영에서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면서 아약스의 공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결정력의 부재에 다행히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파비뉴는 43분 극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아약스 공격수두산 타디치가 아드리안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슛을 시도했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파비뉴는 이를 끝까지 따라가 발을 쭉 뻗어 걷어냈다.
파비뉴 옆에서 조 고메즈도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두 선수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리버풀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파비뉴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클리어를 포함해 9번의 클리어링, 10번의 경합 성공, 4번의 태클과 인터셉트 성공으로 반 다이크의 빈 자리를 메웠다.
겨울 이적시장까지 선수 보강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비뉴의 활약에 클롭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파비뉴의 활약에 대해 "선수들이 이날 어떻게 경기를 치렀는지 보여준 좋은 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미친듯이 싸웠다. 우리에게 이런 마인드가 필요했고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크나큰 도움이 됐다"며 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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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