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전문가와 누리꾼이 선택한 올 한 해 최고의 게임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 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1월 18일 개최된다.
지난 16일까지 후보작 서류 접수를 마친 가운데 심사위원 심사와 전문가·일반인 온라인 투표 과를 반영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제한적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본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는 PC가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올 확률이 높다. 특히 기존의 IP를 활용한 MMORPG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기존의 IP를 성공적으로 재활용해 올해 게임 대상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바람의나라:연', 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 웹젠의 'R2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이 꼽히고 있다.
'리니지2M'은 사전 예약부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아직까지도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년여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리니지M'의 자리를 빼앗아 7개월간 정상을 유지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편의성 패치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은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에 이식한다는 점만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충분히 재현하며 레트로 감성으로 차별점을 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라비티에서 3년 만에 내놓은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역시 원작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모바일로 구현해내며 많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매출 역시 구글플레이 상위권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A3:스틸 얼라이브'는 2020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 자동으로 입후보됐다. 2002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하며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웹젠의 'R2M'은 본상 후보작들 중에서는 서비스 기간이 짧은 편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도 PvP, 공성전에 특화된 원작의 특색을 잘 살려냈으며 이를 통해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을 수 있다.
모바일 MMORPG 장르는 아니지만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이식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역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해하기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대중성을 잡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 요인이다.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 중에서는 'V4'가 주목할 만하다. 'V4'는 'HIT'로 2016 대한민국 게임 대상 대상을 수상한 넷게임즈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터 서버 월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한 'V4'는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원작 IP 홍수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았다.
이밖에도 '블레스 모바일' '랜덤다이스' '엑소스 히어로즈' 등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 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자동으로 후보에 등록됐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올해의 후보작 중에서 어떤 게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2020 대한민국 게임 대상, 엔씨소프트, 넥슨, 그라비티, 넷마블, 웹젠, 조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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