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디오스타' 김태우가 특별했던 god 오디션 일화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임창정, KCM, 신용재, 김태우가 등장, '고혈압 유발자 특집! 나 혼자 된다'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김태우는 "'비디오스타'에서 5년 동안 러브콜을 보냈는데 이제야 나왔다"라며 "제 유튜브 홍보하러 나왔다"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데뷔 일화에 관해 밝혔다. 김태우는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언타이틀 유건형이 마중을 나오고, 박진영이 반주를 직접 해줬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진영이 형이 일이 있다고 해서 건형이 형이 나왔고, 건형이 형 집으로 갔다"라고 했다. 김태우는 "노래 5~6곡을 했는데, 진영이 형이 자기 노래 아냐고 묻더라. 반주가 없어서 진영이 형이 직접 반주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진영이 코드를 자꾸 틀려서 무반주로 했다고.
김태우는 2시간 동안 노래했고, 거실에서 기다리던 김태우 아버지는 유건형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드시고 계셨다고. 김태우는 "가려고 하는데 진영이 형이 일주일 안에 연락이 안 오면 떨어진 거로 알라고 하더라. 그때 건형이 형 어머니가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넘어갈 수 없겠더라. 그래서 오디션 합격해서 먹으러 오겠다고 했다. 내려가는 기차에서 울었다. 그런데 딱 7일째 전화가 오더라"라고 밝혔다.
박나래가 "공기 반 소리 반 창법도 배웠냐"라고 묻자 김태우는 "그건 'K팝스타'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립한 것 같다. 그 전엔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는 "그런데 출신 보컬들이 공통적으로 아는 게 있다. '찍고 달리기'다. 음절에 벤딩을 주는 거다"라며 "'찍고 달리기'라고 말하면 JYP를 나온 모든 가수가 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김태우는 '신의 목소리'란 수식어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우는 "과거 '절친노트'에서 데니 형이 '넌 네가 전세계 3대 보컬인 줄 알잖아'라고 했다. MC 김구라 씨가 두 명은 누구냐고 해서 제가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맥나이트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그전까진 안티 팬이 없었는데, 이후 100만 명 가까이 찍을 뻔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소현이 "재미있으려고 한 얘기 아니냐"라고 하자 김태우는 "데니 형이 진지하게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태우는 KCM과 친구가 된 일화도 밝혔다. 김태우는 "어느 날 '사랑비' 작곡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때 제가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하더라. 제가 먼저 친구 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좋아하던 KCM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KCM은 "태우에게 마음속으로 고마운 게 있었다. 그래서 만났을 때 운명적인 친구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런 연습생한테 god는 신이었다. 연습실에서 저희 녹음이 흘러나왔는데 태우가 노래 잘한다고 칭찬했다. 그게 절 버티게 해준 힘이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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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