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2위를 사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팀 간 16차전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8승3무59패로 2위 자리를 지켰고, 5위를 확보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KT는 76승1무59패로 경기가 없던 키움(79승1무62패), KIA를 꺾은 두산(75승4무59패)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선발 임찬규, 배제성은 나란히 10승을 두고 싸웠고 배제성이 3⅓이닝 3실점(2자책점), 임찬규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임찬규가 7경기 만에 시즌 10승을 완성했다. 이어 정우영과 진해수, 송은범, 고우석이 차례로 나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LG가 1회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홍창기가 도루를 감행했고, 이 때 나온 포수 실책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형종의 안타에 홈인하면서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앞서나간 LG는 3회 점수를 추가했다.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 2루타가 나왔고, 이형종의 뜬공 때 3루를 밟은 오지환이 투수의 폭투 때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타이밍은 아웃이었지만 장성우가 포구했던 공이 미트를 빠져나왔다. 이후 LG는 5회 전유수 상대 이형종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임찬규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6회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강백호의 적시타에 들어와 첫 득점. 이어 장성우 볼넷 후 투수가 정우영으로 바뀌었고, 배정대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민혁의 사구에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4.
하지만 LG가 8회에만 3점을 추가하고 KT를 따돌렸다. 마운드에는 7회부터 올라온 유원상이 공을 던졌고, 채은성 볼넷, 박용택 뜬공 후 김민성 고의4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강남의 적시타에 채은성이 홈인, 정주현의 뜬공과 홍창기의 안타로 2점을 더 올리고 7-2로 달아났다. KT는 9회말 고우석을 상대로 유한준의 적시타, 이홍구의 투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LG의 승리로 그대로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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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