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9 00:08 / 기사수정 2007.03.29 00:08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KIA타이거즈의 '좌완영건' 전병두가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전병두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5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병두는 KIA의 선발자리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었다.
선동렬 삼성 감독에게 점찍혀 WBC에 참가한 전병두는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140km의 후반대의 직구구속과 무거운 볼 끝으로 WBC에서 좌완 원포인트릴리프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을 이끌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병두는 WBC가 끝나고 2006시즌에 101과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35, 5승 8패 1홀드를 기록하며 선발과 중간계투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또한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집중난타되는 경우도 빈번해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한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모습을 보인 전병두는 4회 첫위기를 맞았다. 4회 롯데의 1,2번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3번타자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대호를 맞이하며 첫위기를 맞았다.
전병두는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를 3루 땅볼로 한숨을 돌렸고, 5번타자 김승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맞은 2사 만루의 두번째 위기에서 5번타자 정보명을 또다시 3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평가자책점 0의 행진을 계속한 전병두의 고공행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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