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매 시즌 역대급 무대와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배출해 낸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9’이 첫 방송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오르며 프로듀서들과 콕스빌리, 긱스, 원슈타인, 릴보이 등 지원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함했다. 또한, 선공개 영상은 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Mnet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은역대 시즌 최대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다양한 지원자들의 면모와 최강 실력파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프로듀서들, 그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와 신경전 등 다양한 볼거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코스쿤스트와 팔로알토가 ‘쇼미더머니 트리블세븐’ 이후로 다시 뭉친 ‘코팔’ 팀과 힙한신의 전설 다이나믹 듀오와 비와이가 한 팀으로 뭉친 ‘위대한 개최비’ 팀,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첫 출전하는 저스디스와 그루비룸이 뭉친 ‘굴젓’ 팀, 웰메이드 프로듀서 자이언티와 기리보이가 뭉친 ‘프로듀서’ 팀까지 총 4팀으로 구성된 프로듀서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치켜세우는가 하면 견제하며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쇼미9’에는새로운 룰이 적용됐다. 1차 예선은 30명씩 소수의 인원이 입장해 프로듀서와 1:1 평가로 무반주로 랩 심사를 받고, 합격자는 목걸이를 직접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심사를 할 프로듀서는 저스디스.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한 저스디스의 모습에 참가자들은 긴장했지만, 실력파 래퍼 쿤디판다는 저스디스를 무장해제 시키며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다크비’의 이창민부터 ‘더스틴’ 최성훈, ‘TOO’ 치훈 등 아이돌 래퍼들의 참가도 이어졌다. ‘스트레이키즈’ 창빈은 아이돌 편견을 벗고 래퍼로 인정받으며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올킬 프로듀서 그루비룸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심바, 오왼, 유자, 에이체스 등 이전 시즌에 참가했던 지원자들은 그루비룸의 평가를 받았다. 쇼미 5수생 오왼과 1~9까지 전 시즌에 도전한 에이체스, 시즌3에 참가했던 차이멘도 1차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시즌8에서 ALL PASS, 가사 실수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자는 랩을 준비해왔지만, 1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는 LBNC 소속의 리비도, 하프타임 레코즈의 야누, 그루블린 소속의 칠린호미는 1차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이어 전현재는 2차가 궁금해진다는 평을 들으며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프로듀서 자이언티는 무표정한 얼굴과 솔직한 멘트로 단호한 평가를 이어나갔다. 강렬한 비주얼의 래퍼들 사이에서 노아주다는 평범한 외모와 달리 진정성 있는 신선한 래핑으로 1차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뷰티풀 노이즈 소속 루키 원슈타인은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이언티의 극찬으로 합격 목걸이를 받았고, 자이언티의 음악 동료인 크루셜스타는 안정적이지만 익숙한 느낌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릴보이에 저스디스는 “눈물 나게 잘하시네요”라며 감격한 표정을 지었고, 릴보이는 당당히 합격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던 안병웅은 지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과거 음원을 발매했지만, 인터뷰에서 자만하는 모습으로 악플 세례를 받은 안병웅은 그루브와 유니크한 랩을 선보이며 합격했다.
많은 지원자들이 평가 받고 싶은 프로듀서로 뽑은 기리보이는 짧고 간결한 심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쿨함을 보여준 에너자이저 래퍼 스카이민혁과 독특한 래핑을 선보인 바이스벌사 역시 합격했다.
다음 지원자들은 Mnet ‘고등래퍼’ 출신 래퍼들. ‘고등래퍼’ 심사위원이었던 그루비룸은 좀 더 높아진 기준으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등래퍼’에서 잦은 가사 실수를 보였던 김농밀은 또 다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고, 다른 지원자들 역시 고등래퍼 때와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고등래퍼 준우승 이로한은 “많이 늘었다”는 평을 받으며 합격했다.
다이나믹 듀오처럼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맥대디&맥키드. 맥대디는 긴 말이 필요 없는 실력으로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맥키드는 지나친 긴장감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한방으로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시즌8에서 독특한 목소리 톤과 독보적인 랩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머쉬베놈은 위트 있는 가사와 실력으로 자이언티의 인정을 받았다. 트렌디한 랩을 선보이는 356lit과 그의 형이자 묵직한 발성의 랩을 선보인 주피터는 나란히 코드쿤스트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첫 방송의 마지막은 참가만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스윙스. 프로듀서로 3번 참가했던 스윙스가 참가자로 등장하자 다른 지원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고, 뒤 이어 시즌8에서 탈락한 이후 스윙스를 저격하는 곡을 쓰며 사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콕스빌리가 등장하자 대기실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콕스빌리는 랩으로 스윙스를 도발했고, 예선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자신의 실력을 비하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자 나왔다”는 스윙스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랩을 선보이다 이내 가사 실수를 하며 당황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스윙스는 위기를 넘기고 합격 목걸이를 받을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쇼미더머니9’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net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