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신서유기8' 멤버들이 먹방에 이어 장학 퀴즈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에서 강호동이 기상 미션을 공지했다. 기상 미션은 지리산 계곡물 튜브 위에 올라타기였다.
"선착순 세 명"이라는 소리에 시간 맞춰 일어난 규현, 이수근, 송민호, 피오는 거침없이 계곡물에 뛰어들었다. 피오는 잠옷을 입은 채 휘청거리며 넘어져 몸개그를 펼쳤다.
송민호는 가장 높은 코뿔소 튜브에 올라타는 데 성공했지만, 이수근과 피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뒤늦게 참전한 강호동은 송민호를 넘어뜨리고 튜브 타기에 도전했다. 규현은 튜브를 탄 강호동에게 접근해 넘어뜨렸고, 그사이 송민호는 다시 코뿔소 튜브에 올라탔다.
기상 미션 1분 남은 시점에서 은지원은 거침없이 입수해 미끼용 튜브에 올라탔다. 이수근도 마찬가지였다. 강호동은 동생들의 튜브를 계속해서 뒤집었다. 송민호와 규현은 가까스로 기상 미션에 성공했다.
아침을 먹은 뒤 멤버들은 다시 흥부전 캐릭터들로 분장했다. 송민호는 예술혼을 불태우며 은지원의 제비 분장을 도왔다. 강호동은 "동생들하고 싸워서 좀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지만 송민호는 "아들, 형제끼리 친하게 지내야지"라고 설득했다.
이날 신서유기 팀은 옆 동네로 원정 외식을 떠났다. 제첩덮밥 이야기에 강호동은 "재첩 그거 있잖아. 무쳐 가지고"라며 군침을 삼켰다. 그러자 이수근은 "어린 나이에 뭘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냐. 니가 여기서 제일 어리다"고 지적했고, 강호동은 "2009년생인데요"라고 대답했다.
퀴즈를 통해 각 식당 당 한 명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단, 당첨자는 생방송 먹방에 출연해야 한다. 재첩을 걸고 펼치는 첫 번째 라운드는 전래동화 상식 퀴즈였다. 첫 외식 당첨자는 규현이었다.
규현은 걱정을 가득 안고 먹방 라이브에 출연했다. 남은 멤버들은 실시간으로 이를 지켜봤다. 강호동은 "규현이 긴장하는 거 오랜만에 본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재미가 없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차례로 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민호는 "노잼이에요"라고 말한 뒤 끊어 버렸고, 은지원은 "똑바로 하라"고 직언했다. 규현은 과하게 감탄하며 온몸으로 부담감을 표현했다.
규현은 "지금 2만 7천 분이 보고 계신데, 다 나가 주세요. 전 여러분들을 만족시킬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광화문에서'를 열창하다가 "죄송하다. 트림이 나와 가지고"라고 말해 '조트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음 먹방의 주인공은 강호동이었다. 자리에 앉은 강호동은 "라방의 경험이 많이 없어서, 댓글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잘 못 읽겠다"며 애교를 부렸다. 중국집 사장님은 강호동이 온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자장면을 준비했다.
끝없는 먹방에 누리꾼들은 "엄청난 양이다", "역시 먹방 장인"이라고 실시간 댓글을 달았다. 멤버들은 강호동에게 전화해 "잘하고 계시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장면과 탕수육을 남기지 마시라"고 말했다.
자장면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한 강호동은 단무지로 그릇에 남은 소스까지 남김 없이 싹싹 모아 먹는 '설거지 먹방'을 선보였다. 먹방을 끝내고 버스로 돌아온 강호동은 "그걸 깨끗하게 비우고 싶었지만 부먹 들어올 때 맛탱이가 갔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전화해서 '공기밥은요?' 이러려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참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나는 하여튼 생방송과 안 어울린다. 내 인생에 라방은 끝이다"라고 선언했다.
마지막 먹방 당첨자는 은지원이었다. 은지원은 뚱카롱을 반으로 나눠 멤버들의 항의를 얻었다. 규현은 "그렇게 썰어 먹는 거 아니다"고 주의를 주었다. 라방이 15분 넘어가자 이수근은 "이제 리액션하기 힘들다"고 푸념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걸고 음악 장학 퀴즈를 벌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초등학교 명예를 걸고 퀴즈 대결을 펼쳤다. 특히 피오는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맞혀 복습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그동안 세 차례나 출제된 기출 문제였던 것.
송민호는 동요 파트에서 두 문제를 연속으로 맞혀 '순수한 이미지'를 획득했다. 중간 점검 결과 강호동, 규현, 은지원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은지원은 "라방의 저주"라고 한탄했다.
은지원은 "투자를 어떻게 하는 건지 보여주겠다"라며 문제를 듣지도 않고 정답에 도전했다. 강호동은 "맞히면 투자인데 못 맞히면 투기"라고 말했고, 규현은 "투자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은지원은 주가 떡락에 몸부림치며 "투자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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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