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WK-리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한 번 지소연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지소연은 WK-리그에도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해 해외 진출이 아닌 국내 무대에서도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다각도로 프로 진출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소연은 2010 FIFA(국제축구연맹) U-19 여자 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하며 실버볼(우수 선수상)과 실버부츠(다득점 2위) 상을 받으며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여자축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뜨거운 관심은 바로 해외 여러 구단의 입단 제의로 이어졌다. 한 때 지소연이 두 개 구단에서 동시에 뛰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독일과 미국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고 미국 보스턴 브레이커스는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현재 지소연은 미국 여자프로축구 리그(WPS) 신생팀인 웨스턴 뉴욕의 창단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WPS 규정 상 신생팀에게 드래프트 선발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에 웨스턴 뉴욕은 가장 먼저 지소연을 선택할 권리를 갖게 됐다.
만일 웨스턴 뉴욕이 지명하지 않더라도 지소연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남아있다. 지소연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낸 보스턴 브레이커스가 이어서 지소연을 지명한다면 입단이 가능하다.
이에 대하여 국내 구단들 역시 지소연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WK-리그 입단 시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주기로 합의했고, 지소연이 군입대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군인 팀인 부산 상무는 가급적 지명을 자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외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지소연이 WK-리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서 그녀의 앞날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그녀를 원하는 구단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지소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소연 (c)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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