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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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여경래 "6살 때 父 여의고 지독한 가난"…'인생 사부' 감동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20.10.14 22:01 / 기사수정 2020.10.14 22: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여경래 셰프가 인생 사부와 40여 년 만에 재회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여경래 셰프가 출연해 자신을 이끌어준 인생의 사부님을 찾았다. 

이날 여경래는 17살 때 취직한 중국 식당에서 만난 인생의 사부님을 찾는다고 했다. 여경래는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중학교 졸업하면서 어머니께서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다. 왕서방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요리를 시작할 때 만난 분이자 인생의 사부님 허인을 찾고 싶다. 중식 업계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신적 지주가 돼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여경래는 주방에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허인 사부는 서열 2위였다. 나는 8위였다. 동생도 받아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 당시 형제를 같이 데려다가 일을 시키는 곳이 별로 없었다. 묵묵히 저희를 감싸줬다"고 고마워했다. 

여경래 셰프의 동생 여경옥 셰프도 등장해 추억을 떠올렸다. 여경옥은 "형이 저를 이끌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고, 허인 사부에 대해서는 "우리를 잘 돌봐주셨다. 우리 형제가 이렇게까지 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적하는 중 만난 허인 사부의 지인은 "한동안 건강이 안좋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여경래는 "젊을 때 가리지 않고 일만 하다 보니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여경래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영업시간이지만 식당의 문은 닫혀있었다. 여경래는 "회포를 풀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여경래 옆으로 허인 사부가 등장했다. 그는 짐을 한 가득 들고는 "장 좀 보고 왔다"고 밝혔다. 아끼는 제자가 그를 찾아 온다는 얘기를 듣고 가게 문을 닫고서 장을 봐왔던 것. 

허인 사부는 과거 후두암을 앓았다고 했다. 허인 사부는 25년 간 운영해온 가게를 아들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경래를 위해 녹슬지 않은 요리 실력을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허인 사부는 형제가 스타 셰프로 성공한 모습에 뿌듯해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했다고 밝혔다. 여경래는 "앞으로 많이 찾아뵙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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