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디오스타' 김태균이 컬투쇼 공개채용 오디션에서 조정민을 선택했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부캐의 세계! 설정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부캐 특집으로, 김태균은 6살 옥희, 황제성은 황경영, 허경환과 이상훈은 억G조G, 조정민은 조마데우스로 등장했다. 박나래는 조지나로 이들을 맞이하기도.
이경영과 동반 CF까지 촬영한 황제성은 "아내를 웃겨 주기 위해 집에서 하던 성대모사였다. 문세윤 씨가 듣고 계속하자고 해서 태균이 형님이 '컬투쇼'에 초대했다. 그리고 광고를 찍게 됐다"라고 밝혔다. 황제성은 이경영 성대모사가 가장 잘 되는 자세를 알려주고, 김숙에게 목 움직임에 대한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억G조G 허경환은 부캐릭터에 관해 "미래 얘기를 지어낸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 멘트가 5분 안에 다 끝났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상훈 역시 "감당할 수 있게 해야 했는데, 40년 동안 했던 거짓말보다 활동 3개월 동안 했던 거짓말이 더 많다"라고 밝혔다. 박나래가 "재미있으면 됐지 않냐"라고 했지만, 이상훈은 "재미없는 게 문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훈은 미래엔 음악이 빠르다고 밝혔다. 이상훈은 "2300년대에선 6배속 정도다"라면서 과거인들을 위해 2배속 댄스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상훈은 BTS의 '불타오르네'를 열정적적인 춤을 추었다.
김태균은 '비디오스타' 출연 스케줄을 조율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단 말에 "저도 매니저한테 들었다. 팀으로 활동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 이젠 혼자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비디오스타' 분위기에 대해 "생각보다 텐션이 업된 분위기는 아니다. 편집이 잘 돼서 나가는구나"라고 말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거절의 미학을 보여주겠다던 김태균은 댄스 신고식을 시작하란 말에 "일단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소현은 트월킹을 깜짝 선보였고, 결국 김태균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어 김태균은 개그맨이 꿈이었냐는 질문에 대학가요제,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탈락하고, 제대 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개그맨 시험이 떨어졌으면 성우 시험을 봤을 거다. 오디오 연기를 전공했다. 1년 선배가 '뽀로로'를 하신 분이다. 제 동기가 '스펀지밥' 성우다. 후배, 동기를 합치면 파워레인저가 완성된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게스트들과 '비디오스타' 버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선보였다. 또한 김태균은 박정현,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부르며 자웅동체 개인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균은 매니저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매니저의 노래를 들은 MC들은 "이 정도면 가수 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놀랐고, 김태균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케이윌 편에서 우승했다. 음원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상훈은 억G조G의 메인 보컬이 없다고 탐내기도.
황제성은 여러 캐릭터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로 '존슨 황' 형사를 꼽았다. 황제성은 "걔가 있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박나래 씨와도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제성은 유행어의 비결에 대해 먼저 유행어를 정한 뒤 코너를 짜는 허경환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황제성은 후배들에게 밥을 잘 사준다는 김태균의 미담을 밝히기도 했다. 황제성은 "문세윤 씨에게 술을 사준다며 애들을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한두명 씩 늘어나더니 30명 정도였다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태균은 당시 양세형, 장도연, 박나래도 있었다고 떠올리며 "'코빅' 녹화가 화요일인데, 그날은 일부러 상암동 주변을 잘 가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대학교 때부터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피부미용과의 손호영이었다. 동기들이 허경환은 절대 미팅 못 보낸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소현은 조정민 닮은 꼴로 이하늬, 김아중, 민효린, 제시카 고메즈 등을 언급하며 "누구 닮았단 말이 제일 좋냐"라고 물었다. 조정민은 감사하다고 말하며 "조정민으로 알아주시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조정민은 각 세대별 팬층 공략법에 관해 밝혔다. 조정민은 20대, 30대는 아이돌 노래로 어필한다고 말하며 선미의 '가시나', EXID의 '위아래'를 선보였다. 이상훈은 흥을 참지 못하고 즉석 컬래버 무대를 꾸몄다. 또한 조정민은 절대음감의 면모를 뽐냈다. 3개 화음을 맞힌 조정민은 동시에 4개도 되냐는 물음에 "처음 해보는데,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조정민은 4개뿐만 아니라 5개까지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컬투쇼 공개채용 오디션이 시작됐다. 1라운드는 황제성이 이긴 가운데, 2라운드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이 펼쳐졌다. 황제성은 하하, 허경환은 숙행, 이상훈은 이수지에게 연락했다. 조정민은 영탁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했다. 영탁은 녹화 중이란 말에 "노래 더 잘 불러야 한다"라며 노래를 다시 부르기도. 김태균의 최종 선택은 조정민이었다. 김태균은 "컬투쇼에도 영탁 씨가 필요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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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