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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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신성' 내세워 챔피언쉽 진출 확정 짓는다

기사입력 2010.10.26 10:3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경남FC가 허정무 前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인천을 맞아 챔피언십 진출 확정을 위한 중요한 결전을 펼친다.

경남, 이번엔 기필고 챔피언십 진출 확정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남은 현재 7위 수원에 승점 9점이 앞서 있다.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챔피언십 진출은 유력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경남으로서는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확정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남이 이번 인천전에 승리하고, 수원은 승점3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하면 경남은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리고 수원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골득실차에서 15포인트나 앞서있어 사실상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챔피언십 확정보다 더욱 치열한 것은 순위 다툼이다. 3위 성남부터 6위 울산까지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가능한 높은 순위에 올라서야 한다. 이번 라운드의 승점3점은 남은 리그 일정 운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이번 인천원정에서 경남은 승점3점만 챙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도 3골이나 넣으면서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감을 밝혔다.

경남, 미드필더 3인방을 주목하라

올 시즌 경남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단연 윤빛가람이다.

윤빛가람은 K-리그에 잘 적응하며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셋피스 상황에서의 정확한 킥과 2선에서의 침투로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여기에 2년차 미드필더 이용래가 공수에 걸친 넓은 움직임과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팀을 받치며 K-리그 최강의 중앙 미드필더 듀오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팀의 부진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상민이다.

서울원정과 강원전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강력한 임팩트를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귀화 감독대행도 "최근 서상민, 이용래, 윤빛가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활용한 공격적인 운영으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서 돌아오겠다"며 전술 운영에 중요한 역을 해 줄것으로 기대했다.

유병수를 막아라

인천의 핵심 선수는 단연 유병수다.

2년차 공격수인 유병수는 올 시즌 2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빠른 슈팅 타이밍과 함께 공중볼 장악 능력도 좋아 수비수들이 까다로워하는 공격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인천은 유병수의 득점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병수를 무득점으로만 막는다면 승점3점 획득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유병수가 득점하지 못했던 12경기에서 인천은 단 2번의 승리 밖에 얻지 못했다. 경남은 유병수를 막을 카드로 이지남, 이용기, 전준형 등 제공권이 좋으면서, 맨 마킹이 뛰어난 수비수들을 활용해 반드시 승점3점을 얻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시키겠다는 각오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청소년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재명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을 후반전에 적극 활용할 것이다. 특히 김주영이 이번 인천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차출되기 때문에 팀으로서는 중요한 선수가 빠지게된다"면서 "이재명이 김주영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은 "U-19 대표팀에서 전술적인 움직임, 기술적인 부분 등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인천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특히 대표팀에서의 복귀 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언제 출전하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경남FC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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