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최지만이 방망이는 주춤했지만 수비력에서 휴스턴을 압도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각)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츠와 템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는 5번타자 마누엘 마고의 선제 3점 홈런과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템파베이가 휴스턴을 4대2로 꺾었다. 시리즈 스코어는 2-0으로 7선 4승제 시리즈에서 템파베이가 2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타격에서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유격수 땅볼이 되는 호수비를 펼쳤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가 조금 짧았지만 최지만이 앞으로 몸을 쭉 빼면서 깔끔하게 볼을 건져내 아웃을 만들었다.
8회초 1사 상황에서는 3루수 조이 웬들이 호수비 이후 최지만의 오른쪽으로 많이 빠지는 악송구를 했다. 최지만이 악송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발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휴스턴 더그아웃이 챌린지를 요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했지만 챌린지 결과 아웃 판정을 받았다.
9회초 무사 상황에서는 3루수 조이 웬들의 호수비 이후 송구를 받아내야 했는데 송구가 더 짧아 원바운드로 오는 볼을 건져내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보여준 최지만의 호수비에 외신들은 "엄청난 스트레치","박스스코어에는 드러나지 않은 최지만의 영향력"라며 칭찬했다. 유격수 아다메스는 최지만의 유연성에 대해 "재밌다. 오늘처럼 그가 유연성을 발휘해 활약할 때 마다 항상 감사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최지만을 비롯해 3점 홈런을 치 마고의 펜스에 부딪히는 허슬플레이를 비롯해 템파베이의 호수비가 휴스턴의 10안타를 2득점으로 묶어냈다.
아메리칸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은 14일 새벽 4시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템파베이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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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