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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X남주혁, '스타트업' 도전하는 청춘…"반짝반짝 빛날 것" [종합]

기사입력 2020.10.12 14:53 / 기사수정 2020.10.12 14:5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타트업'이 훈훈한 청춘 4인방과 함께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충환 감독,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가 참석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를 그린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와 '호텔 델루나'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오랜만에 합을 맞추게 됐다.

여기에 청춘을 대표하는 네 배우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가 합류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꾸렸다.

2년 전부터 박혜련 작가와 기획을 시작했다는 오충환 감독은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자고 함께 의기투합했고 배수지 씨는 한 번 작업을 한 경험도 있고 그때 기억이 좋았다.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 알고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주혁 배우가 '눈이 부시게'에서 정말 인상 깊게 나왔다. 그때 체크남방을 입고 나오는 걸 보고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개발자로 사람들을 만나고 성장하는 느낌이 배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김선호 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다. 게다가 실제로 성격도 순하고 나이는 많더라도 귀여운 이미지다. 한지평이라는 역할 자체가 가진 날카로움이 있는데 극중에서는 계속 순딩이로 부른다. 그런 순둥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라고 밝혔다.

강한나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가장 외로운 배역이다. 강한나 씨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그게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했고 복잡하면서도 따뜻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녹록치 않은 현실에도 기죽지 않고 CEO에 도전하는 당찬 서달미를 연기할 배수지는 "스타트업이라는 신선한 소재, 편지로 시작되는 복잡한 관계가 설레기도 했다. 또 이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했다. 많이 서툰 청춘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과 다시 한 번 만났는데, 보다 더 좋은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박혜련 작가님과 다시 만나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서달미처럼 성장해서 작가님과 만난 것 같다"고 웃었다.

수지는 "달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저도 스타트업 소재가 생소했기 때문에 젊은 CEO 분들 인터뷰를 찾아보거나 영상을 참고했다"며 연기 전 많은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남주혁은 좌뇌형 인간 남도산으로 변신, 색다른 너드미를 자랑한다.

남주혁은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남도산은 완성되지 않은 친구라고 느꼈다. 저로서도 도산이로서도 2% 부족한 걸 채워나가고 싶었다. 나이대도 비슷한 친구이기도 했다. 저 역시도 느끼는 여러 감정을 이 친구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직업은 다르지만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보여줄 너드미에 대해서도 "도산이 캐릭터에 몰두하기 위해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 너드미를 고안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았다. 그냥 거울을 보니 제 모습이더라. 그래서 제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될 것 같았다.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배수지 역시 "제가 봤을 때도 남도산 그 자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김선호는 투자자의 냉철함과 동시에 능글능글한 매력을 자랑하는 한지평 역을 맡았다. 강한나 역시 성공을 향한 야망, 카리스마, 실력을 고루 가진 원인재로 변신해 걸크러쉬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호는 "드라마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편안했다. 요즘 자극적인 내용도 많은데,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았다. 한지평 대사 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의 대사들이 주옥같은 부분이 많았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더라. 재미있게 다가와서 선택했다"고 '스타트업'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한나는 "제가 어떤 걸 하기로 했을 때 가지고 있는 결단력이 원인재와 비슷하고, 실천력도 마찬가지였다. 또 머리 같은 경우에는 오충환 감독님, 박혜련 작가님과 미팅했을 때 '단발이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저도 공감을 했기에 바로 단발로 자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은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함께 호흡할 배수지, 남주혁은 서로를 향한 만족감을 전했다.

'스타트업'을 통해 함께 호흡하게 된 남주혁과 수지. 남주혁은 "같은 나이대 배우를 만났는데 지금 나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둘이 만났을 때 케미도 좋았다"고 말했다. 

배수지 역시 "현장에서 함께하면서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시너지가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도산이 그 자체였다'고 했는데 연기할 때 아주 몰입해서 해줬던 것 같다. 밝고 예쁘고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충환 감독은 "배수지와 남주혁을 캐스팅한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너무 예쁘다. 정말 예쁜 두 사람이 그 안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특별한 장면이 아닌데도 아름다운 장면이 많고 저 역시도 두 사람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시청자가 되더라"고 웃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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