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조보아, 전생에 이동욱이 사랑한 여인일까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구미호뎐' 조보아가 이동욱을 위협했다.

8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2회에서는 남지아(조보아 분)가 이연(이동욱)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은 과거 인간과 사랑에 빠졌고, 죽은 정인이 환생하기를 기다렸다. 이연이 21년 전 어린 남지아를 구해준 이유도 그의 정인과 닮은 외모 때문이었다.

이연은 지난 과거에 대해 '인간에게 마음을 내준 산신령. 지금 같으면 청문회 감이었지만 난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가 내 숲에 깃드는 것이 좋았다. 몇 번인가 닮은 꼴을 만나기도 했지만 내가 준 여우구슬은 없었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나 남지아는 이연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마취제를 이용해 그를 기절시켰다. 남지아는 의식을 회복한 이연에게 "똑같아. 21년 전이랑. 넌 뭐야?"라며 쏘아붙였다.



이연은 구미호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고, 남지아는 "있을 줄 알았어. 이 세상 어딘가에 너 같은 존재가. 내 손으로 잡으려고 괴담 프로에 뼈를 묻었고"라며 흥분했다.

남지아는 "21년 전 여우고개. 우리가 마주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캐물었고, 이연은 "피 냄새를 맡고 갔다가 웬 어린애를 하나 구했는데. 이제 보니 그 애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하네"라며 발끈했다. 남지아는 "날 구했다고? 왜?"라며 되물었고, 이연은 "그냥 누구랑 닮아서"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남지아는 "우리 엄마, 아빠는. 시체도 안 나왔어. 당신이 내가 쥔 유일한 단서야. 미안하지만 세상에 알려지면 곤란하겠지? 예정대로라면 다음 주 수요일 밤에 방송을 탈 거야. 반반한 그 얼굴. 모자이크 없이 생생하게. 난 절박해"라며 협박했다.

이연은 남지아에게 한쪽 눈을 빼앗았고, 남지아는 도리어 이연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영상이 담긴 USB를 찻잔 속에 떨어트렸다.

남지아는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꼭 갚는다며. 당신이 사람이든 여우든 뭐든 상관없어. 내가 보고 들은 건 전부 다 지울 거야. 단 내 부모를 찾은 후에"라며 못박았다.



결국 이연은 남지아의 부모에 대해 알아봤다. 이연은 "명부에는 없어. 망자가 아니라는 거지. 그쪽 부모"라며 소식을 전했고, 남지아는 "살아 있다고? 어디에?"라며 기대했다. 이연은 "그것까지는 내가 모르고"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남지아는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섬으로 향했다. 이연은 남지아와 동행했고, '같은 배. 같은 섬. 그녀와 같은 얼굴을 한 여자. 내 본능이 끊임없이 말을 건다. 이 조합은 뭔가가 잘못됐다고. 대체 저 섬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는 거지'라며 생각했다.

이후 남지아 어머니가 임신한 상태에서 섬에 방문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남지아는 '엄마, 아빠는 이 섬에 왜 왔던 걸까'라며 의문을 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남지아는 취재 도중 한 남성에게 망치로 맞아 상처를 입었다. 이연은 남지아를 지켰고, 어깨에 난 상처 위에 약초를 얹었다. 남지아는 "너무 뜨거워. 네 손은. 뜨거워 죽겠어"라며 호소했고, 남지아의 몸이 변하며 이상한 무늬가 나타났다.

남지아는 이연의 목을 졸랐고, "오랜만이야. 이연. 나야. 네가 기다리던 그거. 근데 있잖아. 나 왜 죽였어?"라며 태도가 돌변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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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