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구미호뎐'이 첫 방송 후 뜨거운 화제성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작진 역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과 남지아(조보아)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이연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 남지아는 21년이 지나 이연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 사이 반인반요 이랑(김범)이 남지아에게 접근했고 여고생으로 변신해 그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다.
이연은 이랑으로부터 남지아를 지키고 기억을 지우려 했으나 남지아에게 통하지 않았다. 남지아는 건물 아래로 몸을 던졌고 이연은 그를 잡았다.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너를 기다렸다"고 말하며 그의 목에 주사기를 꽂아 충격을 안겼다.
시작부터 스릴 넘치는 전개와 남자 구미호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끈 '구미호뎐'은 첫방송 시청률 역시 5.%를 기록하며 '악의 꽃' 뒤를 이어 tvN 수목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상희 PD는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닌 '구미호뎐'에 대해 "작가, 감독님이 오랫동안 고심하며 준비한 기획이 이렇게 방송이 되어 기쁘다. 여기에 멋진 배우들과 최고의 스태프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어주신데 감사하고, 또한 그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시청자 분들이 '악의 꽃'을 통해 수목드라마 시간대에 기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아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와 스탭들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좋게 전달되어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작부터 열연을 펼친 주연배우인 이동욱, 조보아, 김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희 PD는 "이동욱 배우는 외모와 목소리, 연기톤, 그 모든 것이 구미호 이연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연 캐릭터는 멋짐과 반전적인 허당미, 여기에 액션과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 주는데, 정말 이동욱이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범 역시 이랑 캐릭터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이상희 PD는 "촬영 전부터 사전 미팅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현장에서는 삐딱하면서도 어떨 때는 애처롭고, 위험하면서도 어느 순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캐릭터의 상반되는 매력의 균형감을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고 있다"며 "복귀작으로 구미호뎐을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과 달리, 직진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조보아에 대해 "캐릭터를 분석하는 자세가 돋보이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스스로 작가님 감독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능동적인 지아의 캐릭터를 표현했고, 거기에 액션을 비롯해 위험도와 난이도가 높은 촬영에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며 남지아가 되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구미호뎐'. 이상희 PD는 "부모를 찾는 지아의 앞에 나타난 유일한 단서인 구미호 이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이하고 묘한 사건들과 함께, 내세와 이연의 계약의 이유인 여인 아음과 관련된 전생의 스토리, 그리고 점점 서로에게 끌리는 지아, 이연의 멜로가 매력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순정파 구미호 이연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아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 여기에 우리들 사이에 숨어사는 새로운 요괴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