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롯신이 떴다2'가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7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에서는 트롯신들의 노래로 대결을 펼치는 2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 높아진 라운드만큼 완성도도 더해진 무대와 랜선 심사위원의 더욱 높아진 심사 기준이 긴장감을 더했다. 매 무대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는 도전자들의 열정과 이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는 트롯신들의 레슨이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2라운드인 만큼 1라운드보다 발전한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군인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직하기까지 특별한 사연으로 트롯신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모두 울린 박군은 더욱 밝아진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선곡한 그는 1라운드에서처럼 트롯신의 가르침을 그대로 흡수한 원리원칙을 지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모범생처럼 남진의 가르침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노래에 빠져들어 무아지경으로 무대를 펼치는 그의 모습이 트롯신과 랜선 심사위원도 몰입하게 했다. 모두의 애간장을 녹이는 신명나는 무대는 극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박군의 매력이 담긴 무대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트롯신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쭉쭉 성장해가는 박군의 노래는 다음 라운드에서 또 달라질 그를 기대하게 했다.
1라운드에서 담백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던 나상도는 확 달라진 이미지로 시선을 강탈했다. 영국 신사 같은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트롯 대부 남진의 히트곡 '가슴 아프게'를 선곡했다. 이 노래를 수십 년 동안 부른 남진만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완성된 그의 무대는 모두를 열광하게 했다. 특히 그의 강점인 저음을 십분 활용한 창법이 남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며 개성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놀라운 이미지 변신에도 안타까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참가자도 있었다. 도전자들 중 최연장자인 홍원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윤정의 노래를 부르게 된 그가 '카사노바'라는 숨겨진 명곡에 도전하며 확 달라진 무대를 선보인 것.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그의 무대가 트롯신들을 놀라게 했지만, 랜선 심사위원들 중 68%의 선택을 받으며 2라운드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카사노바'라는 숨은 명곡과 그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한 무대는 수많은 홍원빈 팬의 입덕을 불러일으켰다.
더욱 높아진 심사 기준으로 인한 안타까운 탈락의 향연이 트롯신들마저 탄식하게 한 가운데, 이날 무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는 최연소 참가자 한여름이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발라드 버전으로 부른 한여름은 남다른 감성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돋보인 감성 장인의 무대에 랜선 심사위원들도 열광하며 85%의 높은 점수를 선사했다.
이처럼 매라운드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이로 인해 발산되는 매력이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매 라운드 예측할 수 없는 무대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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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