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6 00:16 / 기사수정 2007.03.26 00:16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박진만의 2타점 활약과 함께 상대수비의 실책에 힘입어 오랜만에 대량득점을 올렸다. 반면 SK는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와 수비진이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며 시범경기 첫 패(5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초 공격에서 박종호의 볼넷과 심정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삼성은 조영훈의 좌전 안타와 김한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후 진갑용의 2루수 앞 땅볼 때 SK 2루수 정경배가 실책을 기록하며 그 사이 3루주자와 2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에도 박진만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행진을 기록하던 SK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SK는 0-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최정의 1타점 좌중간 2루타와 박재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 붙었다. SK는 이 여세를 몰아 7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2-4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박재상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후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4점차 리드에서 순식간에 점수가 뒤집힌 삼성. 삼성은 8회부터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에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몰라도 SK에서 '불펜 승리계투조'를 투입하지 않았고 삼성은 심정수의 안타와 김재걸의 볼넷, 상대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후 김한수의 내야땅볼과 신명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8회부터 권오준과 권혁, 오승환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제이미 브라운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비교적 호투했고, SK 선발투수로 나선 케니 레이번은 4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실점(1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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